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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설비투자 늘었지만…통신업계 “전년수준 투자 유지”
1분기 설비투자 늘었지만…통신업계 “전년수준 투자 유지”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05.20 0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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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9874억 투입…18%↑
“연간계획 동일해 무의미”
망투자 축소 가능성 더 커
품질불만 多…통큰 투자 필요
통신3사의 1분기 설비투자가 전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통신3사의 1분기 설비투자가 전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KT]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통신3사가 1분기 설비투자를 대폭 늘렸지만, 전년 수준 투자를 유지한다는 통신사 입장에 변함이 없어 이를 유의미한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오히려 통신사는 매년 투자 규모를 줄이고 디지털전환(DX) 등 신사업 분야 설비투자 규모는 늘려갈 것으로 보여, 통신사의 유무선망 투자 확대 유도를 위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통신3사가 발표한 1분기 실적발표 내용에 따르면 통신3사는 1분기 설비투자로 총 9874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3% 늘어난 규모다.

KT는 1분기 3464억원을 투입, 지난해 1분기 대비 무려 19.6%(570억원)을 늘렸다.

SK텔레콤은 2794억원으로 전년 동기 2204억원 대비 26.7%(590억원)를 더 투자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3616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투자액인 3746억원보다 3.4% 줄었으나 3사 중 여전히 가장 높은 금액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새 정부 출범에 따른 투자 확대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이를 전체 투자 규모 확대의 신호로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러한 일각의 ‘확대 해석’이 가능한 이유는 통신사의 설비투자 패턴에 있다. 통상 통신사 설비투자는 1분기에 가장 적고 4분기에 가장 대규모로 이뤄진다. 연초에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입찰과 승인 절차, 장비 수급 등에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

그러나 통신업계는 그러한 해석은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보통 설비투자는 연간 기준으로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이를 1분기에 집행하냐, 2분기에 하느냐는 장비 수급 및 반도체 수급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1년 규모가 커질 수도 있겠지만, 1분기 규모만 보고 이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통신사는 매년 유무선망 투자 비중을 줄여갈 방침을 숨기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KDB미래전략연구소는 최근 펴낸 자료를 통해 올해 통신3사 설비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6.0% 감소할 것으로 분석하며, 투자 비중에서도 2019~2020년 집중 투자가 이뤄졌던 5G보다는 인터넷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플랫폼 등 신사업 관련 투자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통신업계 관계자 역시 “새로운 이동통신 상용화 초기 투자가 집중되는 관행상 5G보다는 신사업 분야 투자가 늘어나는 것 맞다. 새로운 기술이나 니즈가 큰 쪽으로 투자가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말했다.

실제로 LG유플러스의 유무선망 외 ‘IT 등 기타’ 분야 설비투자 규모를 보면, 5G 상용화 원년인 2019년 3271억원을 투입한 이래, 2020년 4211억, 지난해 4512억으로 규모를 늘려갔다. 전체 설비투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13%에서 18%, 19%로 매년 커졌다.

KT의 경우 가입자망‧기간망‧기업통신 외 ‘기타’ 분야로 2019년 284억원, 2020년 329억원을 투자하고 비중에서도 8.7%, 11.4%로 늘어나는 패턴을 보였나, 탈통신 기조를 본격화한 지난해 이후로는 분야별 투자 내역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5G 품질을 보면 통신사의 탈통신 설비투자 기조는 시기상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 과방위 황보승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추가 구축된 5G 기지국은 1만1563국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현 기지국 수(21만여국)의 최소 8배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적어도 147만국이 더 구축돼야 한다는 얘기다.

통신사들의 책임성 있는 통큰 5G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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