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K×4K 초고해상도 구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CJ ENM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 전경. [사진=삼성전자]](/news/photo/202205/97432_49032_5548.jpg)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삼성전자가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이 설치된 ‘CJ ENM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가 개관했다고 24일 밝혔다.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는 세트 전체를 대형 LED 스크린으로 꾸며 다양한 형태의 배경을 스크린 위에 구현할 수 있는 첨단 스튜디오로, CJ ENM이 지난해 경기도 파주에 건립한 ‘CJ ENM 스튜디오 센터’ 단지 내에 조성됐다.
이곳에 설치된 더 월은 가로 32K와 세로 4K(3만720×4320)의 초고해상도를 구현하며, 지름 20m와 높이 7m, 대각선 길이 22m에 달하는 초대형 디스플레이가 약 1650제곱미터(㎡) 규모의 스튜디오 전체를 타원형으로 감싸는 형태로 제작됐다.
또 천장에는 약 404㎡ 면적의 고화질 LED 사이니지를, 입구쪽에는 천장과 동일한 스펙의 슬라이딩 LED 스크린을 설치해 360도 영상 등 실감나는 촬영 환경을 지원한다.
더 월은 △23.976/29.97/59.94헤르츠(㎐) 등 스튜디오 프로덕션 전용 프레임 레이트 지원 △화면 끊김 현상을 줄여주는 프레임 동기화 △간편한 원격 관리와 색조정 프로그램 등 버추얼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솔루션 등을 제공해 영상 콘텐츠 제작의 완성도를 높여 준다.
더 월은 모듈 형태로 설치가 가능해 스튜디오의 규모와 환경에 맞춰 곡면·천장·벽면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설치할 수 있으며, 표면에 특수 몰딩 기술 적용으로 세트 구축과 해체가 반복돼 먼지 등 외부 오염 요인이 많은 스튜디오 환경에 유리하다.
더 월을 활용해 버추얼 스튜디오를 구축하면 기존 제작 시스템 대비 현장 로케이션과 그래픽 합성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피사체와 카메라 사이의 거리와 원근감을 자동 계산해 디스플레이에 실시간으로 적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하혜승 부사장은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더 월이 미래형 콘텐츠 제작소인 CJ ENM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에 활용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콘텐츠 제작자들이 효과적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