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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안보 강화 위해 전략·산업·인재분야 개선 필요"
"사이버안보 강화 위해 전략·산업·인재분야 개선 필요"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2.05.25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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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구소
제4차 세종사이버안보포럼 개최
세종연구소가 25일 '신정부의 사이버안보, 어떻게 할 것인가? — 전략·산업·인재양성 중심으로'를 주제로 '제4차 세종사이버안보포럼'을 개최했다.
세종연구소가 25일 '신정부의 사이버안보, 어떻게 할 것인가? — 전략·산업·인재양성 중심으로'를 주제로 '제4차 세종사이버안보포럼'을 개최했다.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사이버안보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국가적 사이버안보 역량 강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략·산업·인재양성 분야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끈기 있게 개선안을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일·외교·안보 분야 민간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이사장 문정인, 소장 이상현)는 25일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스 호텔에서 '신정부의 사이버안보, 어떻게 할 것인가? — 전략·산업·인재양성 중심으로'를 주제로 '제4차 세종사이버안보포럼'을 개최했다.

5월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제사회에서 날로 그 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는 사이버안보 분야의 국가전략 및 정책 등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각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활발한 논의를 전개했다.

임종인 고려대 석좌교수.
임종인 고려대 석좌교수.

첫 발제자인 임종인 고려대 석좌교수는 '사이버안보 정책 진단과 신정부의 방향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임종인 교수는 지난 2015년 청와대 안보특보를 역임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이 국가 차원의 사이버안보 최상위 리더십이 부족하고 명확한 국가 사이버안보 거버넌스 체계 구축에 실패했으며, 사이버안보 역량 및 사이버안보 외교와 국제협력에서 한계를 드러내면서 최근 경제안보의 관점에서도 각종 사이버 이슈에 대한 대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새 정부가 사이버안보에 강력한 리더십을 확립하고 명확한 국가 사이버안보 대응체계를 구축하며, 공공 부문의 사이버안보 역량 강화 및 복원력 확보에 주력하면서 국가 사이버안보 분야에 대한 국민의 신뢰성 획득을 위해 투명성 및 민간 지원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혁신적인 사이버안보 역량 강화 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관련 외교 및 국제협력도 강화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윤두식 KISIA 부회장.
윤두식 KISIA 부회장.

둘째 발제자인 윤두식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부회장은 '사이버보안산업 육성을 위한 신정부 정책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윤두식 부회장은 2025년 약 10조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사이버범죄 피해 상황에서 국가 기반시설과 생활밀착형 사이버공격이 확대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정확한 피해 현황 파악 및 대응 방안 수립에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정보보호 기업 전체의 93.2%가 영세하고 국내 정보보안 매출액이 전 세계시장의 2.3%에 머무르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생 보안 기업을 육성하고 보안산업 유니콘 기업이 한국에서도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두식 부회장은 사이버침해에 대한 선도적 대응을 위해 사이버보안의 사회 이슈화, 국가 사이버보안 총괄 컨트롤 타워 구축, 랜섬웨어로부터 중소기업 보호, 메타버스 등 웹3.0 인터넷 전환에 대응, 산업시설(스마트팩토리 등), 국가기반시설 보호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수준 육성을 위해 정보보호제품 인증제도 개선 등 사이버보안 패러다임 전환, 구독형 서비스 활성화 등 혁신보안제품 개발 환경 조성, 보안투자를 통한 정보보호기업의 대형화 유도, 스타트업 육성, 정보보호 대가지급 정상화를 통해 보안지속성 서비스비 지급 유도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태성 충북대 교수.
김태성 충북대 교수.

셋째 발제자인 김태성 충북대 교수는 '플랫폼 기반 정부에서의 사이버안보 인재양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110대 국정과제에서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10만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을 공식화했고, 국내 정보보호 인력 양성 및 교육 정책이 정보보호 산업진흥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태성 교수는 사이버안보의 복원력 확보의 주체가 바로 사이버안보의 인재라고 강조하면서, 정보보호 산업의 내실성 및 직업 매력도가 인재 확보의 관건으로 업무영역과 인력수급이 유동적이고 비정형적이기 때문에 인재양성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이버안보 인재 양성을 위해 미국과 영국이 국가 사이버보안 인력양성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정규 및 민간 교육기관의 교육과정은 물론 지속적인 인력 전문성 관리 가이드까지 운영하고 있다며, 한국도 보안업무 표준 프레임워크 개발, 전문성과 보편성의 방향으로 인재 확보, 인재 양성 주체인 교육기관의 역량 강화, 보안업무와 산업이 매력적인 경력계발 분야임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포럼에서는 김민호 성균관대 교수(전략), 최동근 센스톤 사장(산업), 유지연 상명대 교수(인재양성)가 각 분야별 지정토론자로 의견을 제시했다.

제4차 세종사이버안보포럼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4차 세종사이버안보포럼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국가적 사이버안보 전략, 정보보호산업, 정보보호 인력 양성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고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이들은 국가적인 사이버안보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이들 분야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개선안의 적극적인 시행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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