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 기업 에바(EVAR, 대표이사 이훈)의 이동식 및 고정식 충전 인프라가 올해 북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에바는 10일 캐나다 인공지능(AI) 솔루션 회사 데이터메트렉스 AI(Datametrex AI)의 자회사인 이브이 커넥트 솔루션즈(EV Connect Solutions)에 오는 2023년까지 자사 이동식 충전 시스템 및 고정식 충전 인프라를 제공하는 등 약 250만달러(31억5000만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데이터메트렉스는 AI를 활용한 사이버보안, 원격 의료 및 전기차 관련 솔루션을 만드는 기술 중심 회사로, 이브이커넥트솔루션즈를 합병해 전기차 충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과 관련해 마샬 건터(Marshall Gunter) 데이터메트렉스 대표는 "우리는 전기차 충전이 상당한 잠재력을 가진 신흥 산업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계약은 우리의 개발력과 전기차 충전 기술이 융합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고 했다.
에바는 지난 2017년 삼성전자 사내벤처로 시작해 스핀오프(분사창업)한 이후 삼성벤처투자, 현대자동차, 네이버 D2SF, DSC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5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고, 최근에는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2에서 전기차 충전기로는 세계 최초로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훈 에바 대표는 "창사 이래 첫 수출 실적이라 매우 의미가 있으며, 이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에바는 전기차 완속 충전기 'Smart EV Charger'를 시작으로, 이동 가능한 충전 컨시어지 서비스, 자율주행 기반 충전 로봇, 부르면 찾아오는 'On Demand' 서비스 등 종합 EV 충전 솔루션을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