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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 발주 제도 만들어달라…G2G 수주지원 필요“
"SaaS 발주 제도 만들어달라…G2G 수주지원 필요“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06.23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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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
AI·데이터 분야 중기 현장 간담회 개최

공공 로우데이터 활용 제한 완화 건의
해외 판로 개척 위한 적극 지원 요청도
23일 서울 마블러스에서 인공지능, 데이터 전문기업 간담회가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 주재로 열렸다.
23일 서울 마블러스에서 인공지능, 데이터 전문기업 간담회가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 주재로 열렸다.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인공지능(AI)·빅데이터 관련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해 국내 레퍼런스 확보를 위한 정부 구매 활성화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정부 계약 제도 마련 등이 업계에서 건의됐다. 해외 판로 확보 역량이 부족한 기업들을 위해 정부 간 연계 추진 및 쇼케이싱 등에 대한 요청도 컸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민간과 함께 국정과제와 관련된 주요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를 시작했다.

첫 시작은 인공지능(AI)·데이터 분야였다.

23일 AI 기반 디지털 교육 서비스 기업인 마블러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에는 황영규 알체라 대표이사, 박정우 소이넷 공동대표, 이정수 플리토 대표이사, 송영기 스프링 클라우드 대표이사, 이제동 위세아이텍 부사장, 박용성 에이젠글로벌 부사장, 길현겸 마블러스 이사, 권혁성 포티투마루 이사, 장정훈 와이즈넛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AI·데이터 분야 기업 지원 정책 평가 및 건의 △중소기업의 AI인재 확보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한 의견과 건의를 개진했으며, 박윤규 제2차관과 강도현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의 피드백을 청취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많이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 지원 정책이 균등 지원 방향으로 진행된 부분이 있지만, 글로벌 1등 기업을 통한 생태계와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기 떄문에 1등 기업에 많은 지원을 하도록 사업의 우선순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AI학습데이터 사업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취업률과 사업을 연계하다 보니, 기존에 회사가 가공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하고 새로 만들어야 했다. 중국어 번역을 한국인이 해야 하고, 개당 단가는 낮다 보니 품질 저하로 이어졌다“며 ”기업들이 마련해 학습에 사용하고 필요 없게 된 데이터를 인수하는 것이 데이터 질이나 효율 면에서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마다 자사 목적에 따라 라벨링을 했기에 오히려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학습에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장정훈 와이즈넛 상무는 이와 관련해 ”최소 10개 이상의 수요가 있을 때 사업 추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수요 제기한 기업의 만족도는 높고 그렇지 않은 기업은 만족도가 낮아 기업 의견을 받아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으나, 그것까지 정부가 해야 하나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23일 서울 마블러스에서 인공지능, 데이터 전문기업 간담회가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 주재로 열렸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왼쪽에서 네 번째)이 인공지능, 데이터 전문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황영규 알체라 대표는 ”사업에 맞는 데이터는 기업이 알아서 해야 한다. 정부는 이니셔티브와 프로토타입만 제시하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제도에 대한 건의도 쏟아졌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브랜드가 없는 중소기업이 해외 진출을 하기에는 장벽이 있다. 하지만 B2G는 얘기가 다르다. 브라질에 가서 테크노파크 등 지자체가 추진한 우수 사례를 소개한다든지 정부가 연계해주는 것은 가능하다.

박용성 에이젠글로벌 부사장은 “대기업의 서비스는 커스터마이징이 불가능하지만 스타트업의 제품은 가능하기에 해외에서 관심을 가지는 경우 많다”며 “그러나 외국인들은 국내 레퍼런스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스라엘에서 지자체들이 스타트업 서비스를 조금씩 활용해서 실적을 내주고 이를 통해 수출을 하는 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 역시 ”중동 지역 역시 기업 대 기업으로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다. 과기부 간 합의가 있는 경우에는 중기에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구독형 서비스 계약 제도 마련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권혁성 대표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의 정부 발주가 가능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우 소이넷 대표 역시 ”구독형 기반으로 사업 모델이 넘어가고 있는데, 정부사업을 수주해 연간 베이스로 갱신 계약하는 구조가 아예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강도현 국장은 ”다음주 있을 소프트웨어산업 기업 간담회서 더 논의를 확장해보겠다“고 말했다.

강윤규 차관은 ”예전에는 세계 1등 구호가 허황되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크다“며 ”중소기업이 활약할 수 있는 무대를 정부에서 만들고 바꾸어야 할 것은 바꿔나가겠다. 오늘의 논의를 대한민국 디지털 혁신전략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 정부에서 야심차게 추진한 디지털 뉴딜 및 데이터댐 사업의 연속성을 묻는 질문에 그는 ”AI데이터클라우드가 전 세계적 대세 인프라가 된 만큼, 포트폴리오는 변할 수 있으나,큰 흐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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