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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공 IT 서비스 최강자…민간 플랫폼 '영역 확장'
[인터뷰]공공 IT 서비스 최강자…민간 플랫폼 '영역 확장'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07.02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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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컴퍼니-김철 솔리데오시스템즈 부사장

25년 노하우·빅데이터
서비스에 그대로 녹여내

부동산 가치평가 서비스
'자두잇' 내달 2.0 출시

3D 기반 메타버스 커머스
'아트스페이스' 10월 선봬

 

김철 솔리데오시스템즈 부사장.
솔리데오시스템즈 서울 광화문 지사 입구에서 김철 솔리데오시스템즈 부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자타 공인 국내 최정상 공공 정보기술(IT) 전문기업인 솔리데오시스템즈가 공공·건설 IT 솔루션 운용으로 축적한 노하우와 빅데이터가 집약된 민간 플랫폼 서비스 3종을 야심차게 시장에 선보였다. 자두잇(JADUit), 피노(PINO), 아트스페이스(ARTSpace)가 그것이다. 지난달 29일 서비스 출시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철 부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솔리데오시스템즈는 IMF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창립됐다. 국토교통부의 건축행정 시스템 '세움터' 구축 사업을 기반으로 설립된 이후, '정부24', 지방행정 통합정보시스템인 '새올 행정시스템', '공공마이데이터' 시스템 등 대부분의 대국민 공공행정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이 출시한 자두잇(JADUit)은 부동산 가치 평가 서비스다. 공공에서 개방한 부동산 지적도와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토지이용계획확인원, 등기부등본 등 공적장부는 물론, 빅데이터 기반으로 추출된 가치 추정금액 및 미래 예측 가격, 실거래가, 공시지가 및 개발 계획 등이 제공된다.

특히 7월 9일 출시되는 버전 2.0를 통해 이용자는 인구·가구·교육·교통·환경·안전·생활·복지 등 주변 입지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김철 부사장은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기에 일반인의 부동산 매수 판단에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를 담보 대출 판단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솔리데오 시스템즈는 현재 금융권과 자두잇을 통한 비대면 담보 대출 서비스를 협의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향후 담보가액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서 발급도 자두잇에서 가능해진다. 금융기관이 감정평가를 의뢰하면 감정평가사가 디지털 감정서를 발급해주는 방식이다.

"감정평가 없이도 담보대출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은행권에 접근하는 동종 기업들도 있습니다. 최근 IT 기반 부동산서비스(프롭테크) 기업이 감정평가사협회가 제기한 소송에서 무혐의를 받기도 했기 때문에 이것이 위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솔리데오시스템즈는 기존 시장과 마찰하며 만드는 혁신은 답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동반 성장을 위해 프롭테크 기업과 감정평가사협회가 협업하는 구조로 서비스를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디지털 감정서 발급이 가능케 하는 또 하나의 서비스가 바로 '피노(PINO)'다.

솔리데오시스템즈가 2019년부터 추진한 '정부 전자문서지갑' 사업을 통해, 정부24 이용자들은 100여종의 공문서를 인쇄가 아닌 PC·모바일 지갑을 통해 받을 수 있다.

피노는 이를 그대로 민간 영역까지 확장한 서비스다. 피노에서는 대학 졸업증명서 및 공문서 발급은 물론, 개인 간에 직접 작성한 사문서를 포함한 각종 전자문서의 발행·관리·유통이 가능하다. 국가정보원 요구 수준으로 암호화 관리되기 때문에 위변조 확인 및 권한 관리도 신뢰할 만하다.

김철 솔리데오시스템즈 부사장.
김철 솔리데오시스템즈 부사장.

실제 공간을 3D 기반으로 구현한 메타버스 기반 커머스 플랫폼인 '아트스페이스'도 10월 론칭이 예정돼 있다.

"공공사업 외에 솔리데오시스템즈의 또 하나의 축이 건설 IT 사업입니다. 20여년간 2D 및 3D 기반 도면 관리솔루션(ArchiView NX), 건축정보모델링(BIM) 기반 스마트빌딩 관리플랫폼(Acropolis SG Platform) 및 BIM통합솔루션(ArchiBIM) 등 도면 기반 솔루션 사업을 영위해왔어요. 이 기술을 그대로 모바일 메타버스 환경으로 옮겨놓은 것이 '아트스페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물 관리를 위해 구매 및 설치, 인테리어 이력 등을 관리했다면, 아트스페이스는 공간 안에 들어와 있는 자산을 관리하는 플랫폼인 거죠."

아트스페이스는 3D 기반 가상 공간에서 개인 전시관 구축은 물론, 다양한 공간에서도 예술품이나 다양한 자산을 전시, 체험,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가상 갤러리뿐 아니라 한옥, 호텔, 클럽하우스, 아파트 등 다양한 공간에서도 동일한 체험이 가능하다.

솔리데오시스템즈는 먼저 파트너사인 아트마이닝(artmining)과 함께 하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작가별 갤러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갤러리에는 작품을 설명해주는 도슨트 기능도 탑재된다.

솔리데오시스템즈의 창립 멤버인 김 부사장은 이 자리까지 오게 된 비결에 대해 "함께 하는 직원들이 좋다 보니 회사가 좋아졌고, 재미있게 일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직률이 높은 IT 업계에서 평균 8년이 넘는 근속년수는 설립 초기부터 직원의 행복을 강조했다는 회사의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 솔리데오시스템즈는 ICT폴리텍대학 등 여러 기관에 장학금 및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솔리데오시스템즈는 공공 분야에서는 최강 기업이지만, 프롭테크나 데이터 관련 기업이라고는 알려져 있지 않아요. 자두잇이나 피노, 아트스페이스가 신규 서비스지만,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솔루션은 아닙니다. 25년간의 노하우가 녹아 있으니까요. 데이터로 세상을 바꾸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향후 포부를 밝히는 김철 부사장의 눈이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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