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원태)은 웹 3.0시대를 맞아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의 일반도메인(gTLD)에서 추가로 41개 해외 국가도메인(ccTLD)까지 인터넷주소분쟁조정 대상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NFT, 블록체인 등 스타트업 기업에서는 활용 등의 목적으로 기존 .com, .net 도메인 대신 .ai, .co, .bz 등의 신규 도메인 등록이 최근 5년간 약 5~10배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KISA는 국내 주요기업명의 경우 사이버스쿼팅을 목적으로 타인에 의한 도메인 등록 사례가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의 신규 도메인 확보를 위해 지원할 예정이다.
사이버스쿼팅이란 정당한 권원이 있는 자의 도메인이름 등록을 방해하거나 판매·대여 등 부당이득을 목적으로 도메인이름을 등록·보유 또는 사용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KISA는 과기정통부와 함께 지난 2006년부터 ICANN의 국제도메인이름 분쟁조정기구 중 하나인 아시아도메인이름분쟁해결센터(ADNDRC)에 가입해, 2021년까지 .com, .net, .org 등 일반도메인에 대한 분쟁조정 사건을 총 223건 처리했다.
ICANN은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로서 IP주소·도메인 관리, 분쟁조정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인터넷도메인 분쟁조정신청 및 분쟁조정절차,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주소분쟁조정위원회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현표 KISA ICT분쟁조정지원센터장은 "KISA는 그동안 국내에서 비교적 관심이 적었던 해외국가도메인에 대한 분쟁조정사건 처리를 통해, 국내 주요 ICT 기업 및 스타트업이 자사의 도메인이름을 확보해 정당한 도메인주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