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 속도낸다

5개 권역별 간담회 개최 충청 메가시티 실현 본격화 대구권 도시철도 계획 주목

2025-05-14     차종환 기자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지역 현안 논의가 활발하다. 4차 시행계획에 도입된 바 있는 세종~공주 광역 BRT. [사진=세종시]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을 앞두고 각 지자체의 목소리를 한 데 모으는 작업이 활발하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최근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 수립을 위한 지역 간담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각 지자체들의 교통 관련 주요 현안을 파악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광역교통시행계획은 ‘광역교통법’ 제3조의2에 따라 광역교통시설의 확충과 광역교통체계의 개선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 계획이다.

크게 5개 대도시권(수도권, 부산∙울산권, 대구권, 광주권, 대전권)으로 구분해 수립하며, 앞선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서는 광역철도 47개, 광역도로 25개, 광역BRT 12개, 환승센터 44개 등 총 146개 사업이 반영된 총 28조원 규모의 투자가 집행된 바 있다.

대광위는 14일 한국철도공사(대전충남본부)에서 대전권 간담회를 개최했다.

본 간담회에서는 충청권 광역생활권 형성을 위한 교통연계 강화, 대전~세종 간 통행 수요 대응 등 지역 현안과 광역교통시설 추진 현황 점검 및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 사업을 중점 논의했다.

대전광역시는 충청남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충청권 광역철도(1단계)를 비롯해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됐던 기존 사업 9건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1건의 환승센터 사업을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충청남도는 세종~공주 광역 BRT 등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됐던 기존 사업 3건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2건의 광역철도, 1건의 광역도로, 1건의 광역 BRT 등 총 4건의 신규사업을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충청북도는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등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됐던 기존 사업 5건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1건의 광역도로, 2건의 환승센터 등 총 3건의 신규사업을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대전∙세종∙충청 지역은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한 교통∙행정의 핵심축이자,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할 전략적 거점”이라며 “특히, 지난해 말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이 출범하는 등 지자체 간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광역교통망 구축을 통해 충청권의 통합적 성장 기반 마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선 9일에는 대구테크노파크(동대구캠퍼스)에서 대구권 간담회가 개최된 바 있다.

대구정책연구원과 경북연구원이 대구∙경북 지역의 교통 현황과 광역교통 개선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된 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건의 사업을 발표했다.

대구광역시는 지난해 말 개통한 지방권 최초의 도시철도 연장형 광역철도인 안심~하양선을 비롯해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됐던 기존 사업 10건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1건의 광역도로 사업을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상북도는 안심~하양선을 연장하는 대구 1호선 영천 연장 등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됐던 기존 사업 3건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9건의 광역철도, 3건의 광역도로, 1건의 환승센터 등 총 13건의 신규사업을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대광위는 오는 6월 수도권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을 확정∙고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