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ITS 사업 1조1191억 규모 ‘확대일로’

올해 대비 11.2% 증가 자동차도로∙철도교통 집중 LTE-R 전국망 사업 등 눈길

2025-08-21     차종환 기자
2026년 ITS 투자는 도로, 철도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클립아트 코리아]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2026년 지능형교통체계(ITS) 투자에 대한 윤곽이 잡히고 있다.

ITS 사업간의 연계성을 높이고, 중복사업을 예방하기 위해 각 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ITS 사업을 취합한 ‘ITS 시행계획’이 매년 수립∙발표되고 있다.

ITS 시행계획의 투자현황을 살펴보면, 2025년도는 9933억원으로 2024년도 1조1179억원 대비 11.2% 감소했지만, 2026년도 투자계획은 1조1191억원으로 2025년 대비 1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도 기준 자동차∙도로 분야 6169억원(62.1%), 철도 분야 2043억원(20.6%), 항공 분야 1135억원(11.4%), 해상 분야 585억원(5.9%)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2026년에는 자동차∙도로 분야 8340억원, 철도 분야 2173억원, 항공 분야 343억원, 해상 분야 332억원의 예산이 계획돼, ITS 투자 집행이 자동차∙도로 및 철도 분야에 집중될 전망이다.

주체별 올해 자동차∙도로 분야의 투자는 △국토부가 국도 ITS 구축∙국가교통정보센터 운영(1743억원)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교통관리 시스템 구축∙제한차량단속시스템 구축 및 운영∙고속도로 C-ITS 구축(2613억원) △지자체가 교통정보시스템 운영∙C-ITS 운영 및 유지관리∙버스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1791억원)에 집중하고 있다.

세부사업별 2026년 사업 추진계획을 살펴보면, 서울지방관리청의 국도 ITS 구축 및 운영관리 사업에 150억원이 투입된다. 경기도내 국도를 대상으로 내구연한 초과 및 성능저하 노후장비 교체(CCTV 92대, VDS 78대, VMS 37대, DSRC 19대)가 예정돼 있고, 국도3호선 광주시 곤지암읍 봉현리~초월읍 쌍동리 구간의 자가망 전환(49.2km)이 추진된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국도 ITS 구축 및 운영관리 사업은 총 249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상남북도 국도 ITS 구축구간(국도 2호선 등 25개 노선 3814.5km)에 교통센터 운영 및 현장시설물 유지관리를 추진하고, 국도 5호선 등 10개 노선에 신규 ITS 시설물 설치, 결빙취약구간 ITS 시설물 설치 및 이설, 부산청 광케이블 인입루트 이원화 구축공사가 예정돼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총 2271억원 규모의 고속국도 교통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영 사업을 예고하고 있다. 함양울산선 등 8개 구간 444.8km에 이르는 ITS 구축사업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고속도로 정보통신시설 유지관리에 681억원을 책정했다. 교통시설, 제한차량단속시스템 등 9개 본부 25건에 대한 유지관리 용역이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철도교통 분야에서는 △철도공사가 PM-철도 연계 플랫폼 구축(90억원) △철도공단이 철도통합무선망(LTE-R) 전국 확대 구축(1653억원) △도시철도가 행선안내시스템, CCTV 사업(299억원)을 추진했다.

세부사업별 2026년 사업 추진계획을 살펴보면, 한국철도공사가 통합안전관리플랫폼을 구축한다. 개별구축된 시스템의 안전관련 정보를 선별해 중앙집중화하고, 안전정보를 분석∙제공하는 실시간 안전 공유플랫폼이다. 242억원이 투입된다.

국가철도공단의 LTE-R 전국 확대 구축사업은 1720억원의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다.

TRS 및 VHF를 LTE-R로 고도화하는 개량사업이 △호남고속 오송~광주송정 183.8km 구간 △호남선 대전조차장~목포 252.5km 구간 △경북선 김천~영주 115.2km 구간 △동해남부선 부산진~일광 32.6km 구간 △경전선 삼랑진~광주송정 277.7km 구간에 추진된다.

LTE-R의 신설 사업은 △인천발 어천~경부고속연결선 6.2km 구간 △수원발 서정리~지제 9.45km 구간 △수도권급행선 삼성~수서 5.2km 구간 △신안산선 안산~여의도 46.9km 구간에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