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 LLM부터 어플라언스까지… AI 풀스택 경쟁력 공식 인정

2025-11-20     박남수 기자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 (왼쪽부터 강상엽 코트라 부사장, 솔트룩스 김태현 상무)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솔트룩스(대표이사 이경일)가 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핵심 제품 3종이 ‘세계일류상품’에 동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솔트룩스는 18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초거대 언어모델(LLM) ‘루시아(LUXIA)’ △생성형 AI 어플라이언스 ‘루시아 온(LUXIA-ON)’ △기업형 스마트 AI 에이전트 ‘구버 엔터프라이즈(Goover Enterprise)’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 인증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제품에 부여된다.

이번 성과는 25년간 AI 한 우물을 파온 솔트룩스가 소프트웨어인 언어모델부터 하드웨어 어플라이언스, 응용 서비스인 AI 에이전트까지 AI 사업 전반에 걸친 풀스택(Full-stack) 기술 포트폴리오의 글로벌 경쟁력을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먼저, 자체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 ‘루시아(LUXIA)’는 지난해 3월 글로벌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1.5TB 이상의 전문 데이터를 학습해 법률, 공공, 금융 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특화되었으며, 환각현상(Hallucination)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최신 버전인 루시아 3.0은 텍스트·이미지·표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는 멀티모달(VLM) 기능과 심층 분석을 지원하는 딥리서치 모델 등 고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함께 이름을 올린 ‘루시아 온’은 솔트룩스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하드웨어 일체형 생성형 AI 어플라이언스다. GPU와 LLM 등 AI 운영에 필요한 모든 요소가 통합되어 있어, 외부 클라우드 연결 없이 기업 내부망(On-premise)에서 완벽히 독립된 AI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유출 우려를 원천 차단하여 보안이 생명인 공공 및 금융 기관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기업용 솔루션인 '구버 엔터프라이즈(Goover Enterprise)' 역시 이번에 함께 선정되었다. 이 제품은 글로벌 스마트 AI 에이전트 서비스 구버(goover.ai)의 기업 맞춤형 솔루션이다.

'구버 엔터프라이즈'는 ERP, 그룹웨어 등 기업 내부의 핵심 데이터와 외부 웹 정보를 안전하게 연동하고, 검색·생성·분석·자동화 등 다양한 AI 기능을 통해 업무 목적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단순 반복 업무 자동화는 물론, 시장 동향 분석, 신제품 기획 등 복잡한 지식 업무까지 AI로 해결함으로써 기업의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또한 구버 엔터프라이즈는 기업의 다양한 IT 환경에 맞춰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온프레미스 형태로 유연하게 구축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 앞서 오전에 개최된 '2025년 산업 AI 글로벌 시장진출 포럼'에서 이경일 대표는 ‘AI 솔루션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도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정식 오픈 4개월 만에 170만 고객을 확보한 글로벌 AI 에이전트 서비스 ‘구버(goover.ai)’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을 공유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이번 세계일류상품 선정은 25년간 축적해 온 솔트룩스의 AI 기술력이 세계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기업으로서 기술의 신뢰와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을 지속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AI 산업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