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응답자 65% "기술 사용중"
전체 10개국 중 5위 차지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컴퓨터 과학 및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알테어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 도입이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음을 밝히는 '2022 디지털 트윈 글로벌 연구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이란 실제 사물의 형상과 상태를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복제해 물체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특정 문제가 발생했을 때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69%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도입한 기업 중 71%가 지난 1년 내 해당 기술에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답하는 등 디지털 트윈 기술의 도입이 근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65%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하며 10개국 중 5위를 차지했다.
아직 디지털 트윈 기술을 도입하지 않은 응답자 중엔 58%가 향후 1~2년 이내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56%가 응답해 근 2년안에 세계 시장의 디지털 트윈 기술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트윈을 도입해서 얻은 효과로는 △실시간 모니터링과 제어(38%) △효율성 및 안전성 확보(37%) △비용 절감(3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디지털 트윈과 연관되는 기술로 데이터 분석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의 43%가 '디지털 트윈이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관련있다'고 가장 많이 답한 가운데, 한국 응답자는 53%로 평균보다 10%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디지털 트윈 기술로 실제 시제품 제작을 줄임으로써 지속가능성 실현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도 나타났다. 디지털 트윈 기술이 지속가능성 실현에 어떻게 도움되는지에 대해 응답자 76%가 에너지 절약과 효율적인 자원 사용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특히 전기전자(60%), 중공업(56%), 건축·엔지니어링·건설(48%) 부문 응답자들이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폐기물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은 개개인의 디지털 트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문제도 지적됐다. 한국 응답자의 60%가 디지털 트윈 기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짐 스카파 알테어 CEO 겸 설립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디지털 트윈 기술이 얼마나 확산됐는지를 보여준다"며 "많은 분들이 디지털 트윈을 잘 알고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며, 기술 융합을 통해 다양한 방면에서 기업의 의사결정을 돕고,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대한 전체 보고서는 알테어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