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총 2,196건의 기사가 있습니다.
-
[특별기고] 정보통신공사업체를 위한 설계변경 실무 가이드
정보통신공사는 전기·건축·토목 공정과 연계돼 움직이며 현장 여건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 또한 공사에 관한 설계도서가 관련 기술기준 등에 어긋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특히 CCTV, 통신배관, 관로, 광케이블 구축공사는 지하 매설물이나 지반, 현장 조건의 변화에 가장 취약한 분야다. 따라서 설계변경을 정확히 처리하는 능력은 곧 정산 손실을 막는 핵심 경쟁력이다.■ 개요설계변경 시에는 명확한 사유가 있어야 하며 체계적인 절차를 따라야 한다. 이를 놓치면 공사비 감액 또는 불인정이라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정보통신공사
칼럼이민규 기자11-25 15:40 -
저작권 공정이용, 결정하기 전에 이 부분은 분명히 하자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산업 격변기를 맞아, 각국의 미래 경쟁력은 인공지능(AI) 개발 역량으로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됐다. AI 성능은 투입되는 데이터의 양과 질로 결정되므로, 국가는 개발 기업이 다양한 데이터를 더 쉽고 빠르게 확보할 수 있게끔 길을 터줄 필요가 있다. 문제는 필요한 데이터 중 상당수에 저작권이 걸려 있다는 점이다. 개발 기업이 저작권으로 인해 충분한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해당 기업뿐 아니라 전체 사회의 공익이 저해된다. 그렇다고 저작권이라는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기업이 임의로 침해하게 내버려
칼럼박남수 기자11-24 14:31 -
[기자수첩] 규제 혁신에 달린 AI 전환 성패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최근 국내 대표 기업들이 800조원 이상의 대내 투자 계획을 선언했다.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팽배한 와중에도 기업들이 대규모 자금을 국내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것이다.인공지능(AI) 전환으로 국내·외 경제·산업은 지금 분명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 기존 산업의 구조가 재편되고, 기술의 주도권이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가 빠르게 도래하고 있다.단순히 기술 하나를 개발하는 문제를 넘어,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데이터 활용 체계, 반도체·클라우드 역량이 모두 맞물려 새로운 경쟁 구도가 펼쳐지는 중이다.앞으로
기자수첩서유덕 기자11-24 14:26 -
[장준수 한의학 칼럼]독감, 면역이 튼튼하면 걱정 없습니다
매년 찾아오는 독감, 왜 어떤 사람은 걸리지도 않고, 어떤 사람들은 하루 이틀 몸살로 끝나고, 어떤 사람은 폐렴까지 이어져 입원이 필요하기도 하는 걸까요? 이런 차이는 단순히 ‘운’이나 ‘독감 바이러스의 변이’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이에 대한 해답은 바로 개인의 방어능, 즉 면역력에 있습니다. 최신 연구발표에 의하면 ‘선천면역(innate immunity)’과 ‘점막면역(mucosal immunity)’의 상태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합니다. 독감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지만, 그 영향력은 면역력의 기초 체력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칼럼김연균 기자11-17 08:45 -
[ICT광장] 중국의 양자 도약 : 조충지 3.0과 우리의 과제
조충지(祖沖之)라는 이름이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그는 서기 5세기 중국 남북조 시대의 위대한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였다. 그가 남긴 가장 빛나는 업적은 바로 원주율 π를 소수점 아래 7번째 자리(3.1415926)까지 정확하게 계산해 낸 것이다. 이는 서양보다 1,000년 이상 앞선 기록으로, 그의 이름은 오늘날까지도 중국 과학기술의 정밀성과 혁신성을 상징하고 있다.중국 과학계가 2020년대에 들어 첨단 양자 컴퓨터에 그의 이름을 붙인 것은 이 ‘조충지’ 시리즈가 고전 계산의 한계를 뛰어넘어 인류 지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
칼럼이민규 기자11-07 13:47 -
원청의 부당한 하도급대금 감액에 대한 대응시 우선적 준비 검토사항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하도급 실무 상담을 하다 보면 하도급업체는 원사업자로부터 전체 공사중 일부에 대한 하도급계약을 체결하고, 한창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과정에서 원사업자는 현지 여건 변화로 공사의 공법 등을 변경하여 당초에 없던 추가 물량 투입이 필요한 공사가 발생한 경우 또는 원사업자가 공사과정에서 거래조건에 변동이 없음에도 일방적으로 하도급대금을 감액하거나 원사업자의 요청으로 납기 등이 연기되었는데도 당초 계약서상의 납기를 준수하지 못하였다는 이유로 또는 하도급업체의 귀책과 무관한 발주자로부터의 클레임이 발생을 이유 등 원
칼럼박남수 기자11-06 17:03 -
[기자수첩] 3등을 향한 힘찬 발걸음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1등만 기억하는 매정한 세상'이 입에 붙는 말이지만 3등만 해도 세상이 박수를 치는 분야가 있다. 바로 인공지능(AI)이다.미국과 중국이 이미 경쟁조차 불가능한 수준으로 '규모의 경제'에 기반한 AI 대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에, 그 다음 가는 3등짜리 AI 국가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것이다.문제는 GPU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현재의 AI 기술은 GPU 기반의 병렬 연산이 핵심이기에 이러한 연산에 특화된 GPU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하지만 쓸만한 GPU를 생산하는 기업이 현재로선
기자수첩차종환 기자11-06 12:43 -
[박효주 노무사]2025년 10월, 개정 노동법에 관하여
2025년 10월부터 변경되는 노동 관계법령이 있다. 대표적으로 2025년 10월 23일 시행된 개정 근로기준법에서는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한 처벌이 강력해졌다. 장기간 임금체불한 사업주는 금융거래 시 불이익을 받고, 심하면 해외 출국도 금지된다.또한, 체불피해근로자는 법원에 최대 3배의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는 등 구제도 강화됐다. 근로감독관은 사업소득 관련 과세 정보를 요청할 권한을 갖게 되어 ‘가짜 3.3%’ 계약 노동자들에게도 고용보험을 적용할 수 있다.고용보험법 개정안도 있다. 근로자의 고용보험 적용 기준을 ‘소정 근로시간’
칼럼김연균 기자11-06 08:53 -
[ICT광장]한국을 향한 젠슨 황의 '깜짝 선물'과 그 시사점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한국을 찾았다. 표면적으로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특별 연설을 위한 방문이었지만, 그의 진짜 목적은 훨씬 더 원대했다.대한민국의 탄탄한 제조업 기반과 첨단 기술 역량에 엔비디아의 AI 인프라를 결합해,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축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었던 것이다.그리고 그는 한국 국민들에게 뜻밖의 선물을 안겼다. 10월 31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접견 및 APEC CEO 서밋을 통해 황 CEO는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네이버
칼럼이민규 기자11-03 13:15 -
[이노비즈 시론]“AI 데이터 활용, 중기 제도적 보호 필요”
지브리 스튜디오가 만든 애니메이션의 색감과 질감은 인간의 감성이 담긴 예술의 결정체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AI가 지브리의 수천 장의 배경 이미지를 학습해 유사한 장면을 만들어냈다면, 그것은 창의적 혁신일까, 아니면 저작권 침해일까.이 질문은 지금 우리 이노비즈협회가 맞닥뜨린 AI 시대의 본질적인 고민을 보여줍니다.결론적으로, 기술 혁신을 막지 않으면서도 창작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AI 데이터 활용에 대한 법적 보호를 받는 ‘텍스트·데이터 마이닝(TDM) 특례’의 도입이 시급하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AI 시대의 법적·
칼럼김연균 기자11-03 13:14 -
[특별기고] K-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 시대의 정보통신인프라
10월 29일 K-휴머노이드 연합에서 M.AX 얼라이언스 총회가 열렸다. M.AX란 Manufacturing AX, 즉 생산(공장, Manufacturing) 측면에서의 AI 전환(AI Transformation)을 뜻하는 용어이다. 글로벌 대기업과 대학을 포함해 부품, 요소기술, AI, 수요처까지 다양한 관점을 가진 회원사들이 참여하여 K-휴머노이드의 산업 발전 방향과 제도, 정책에 대해 열띤 토론과 제안을 나누었다.필자는 K-휴머노이드 연합의 회원사로서 참여하였지만, 설명회와 간담회 내내 정보통신망에 대한 고민을 떨칠 수 없었다
칼럼이민규 기자11-03 08:50 -
[디지털 나침반] 불법 하도급의 그림자
지난 9월 28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의 화재로 국가 행정전산망과 행정서비스가 마비되고 상당수 국민들이 심각한 불편을 겪었다. 안타깝게도 이번 화재는 단순한 안전사고가 아니었다. 불법 하도급과 부실한 안전관리가 이번 사태의 본질이다.경찰 발표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 있던 리튬이온 배터리를 지하로 옮기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배터리 이전 공사는 경쟁입찰을 통해 2개 업체가 공동으로 수주했다. 그런데 원도급 업체는 해당 공사를 제3의 업체에게 하도급을 줬다. 이는 전기공사의 하도급을 제한하고
칼럼이민규 기자10-31 17:40 -
[기자수첩]제조업 위기 ‘피지컬 AI’에서 해법 찾는다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갑자기 추워진 날씨만큼 기업들도 얼어붙고 있다.최근 발표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즉 BSI 전망치가 100보다 낮은 94.8로 집계된 것을 보면 앞으로의 경기가 밝다고만 할 수는 없다.특히 제조업과 비제조업 분야가 악화될 것으로 예측된다.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제조업(96.8)과 비제조업(92.8) 모두 4개월째 동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 BSI는 지난해 4월부터 1년 8개월 연속, 비제조업 BSI는 올해 8월부터 4개월째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한국경제의 성장 엔진이었던 제조업 등이 어떤 이유
기자수첩김연균 기자10-30 16:55 -
[ICT광장] AI, 이제는 실행이 경쟁력이다
필자가 회사를 처음 설립했던 1980년 국내 정보통신 산업은 유선 통신에 중심을 두고 있었다. 당시만 해도 무선 통신은 매우 드물었고 유선전화가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산간벽지는 물론이고 대도시에서도 전화기는 매우 귀한 물건이었다.이후 45년 동안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은 하루게 다르게 발전했다. 첨단 ICT의 거센 조류를 타고 무선 분야의 신기술과 서비스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특히 2010년 이후 빠르게 보급되기 시작한 스마트폰은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이처럼 정보통신 산업은 늘
칼럼이민규 기자10-30 16:49 -
개념없는 부동산정책 대안을 찾아야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5년전 필자는 내일신문 지면에 「천방지축 부동산정책」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 경제학적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정책을 마구 쏟아내는 당시 정책결정자들의 정신을 분석해보니 치유불가능한 「이데올로기성 부동산편집증후군」 이 있다고 풍자적 진단을 내렸다. 최근 발표된 부동산정책으로 봐서는 현정부도 같은 궤도를 달리고 있는 것 같다.다른 점이 있다면 시즌1에서는 한 가지 규제를 해서 뚫리면 다른 규제로 그 걸 틀어막고, 그 것도 뚫리면 다른 규제로 또 틀어막고 하는 천방지축형이었는데, 시즌2에서는 처음부터 초강력규제로
칼럼정보통신신문10-29 16:42 -
[ICT광장] 우리는 왜 ‘토론’을 잃고 ‘논쟁’에만 매달리는가
‘토론’은 합리적 근거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더 나은 결론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반면 ‘논쟁’은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각각 자기의 주장을 말이나 글로 논하는 다툼이다. 사전적 의미로 ‘토론’은 존중이 ‘논쟁’은 다툼이 담겨 있다.최근 우리 사회는 상호 존중의 ‘토론’보다는 상대를 굴복시키려는 대립적 태도의 ‘논쟁’으로 극한 대립의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우리 사회가 토론 문화를 잃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정치의 양극화가 큰 원인이다. 진영 논리 속에서는 대화와 타협이 설 자리를 잃고, “내 편은 무조건 옳다
칼럼이민규 기자10-29 14:15 -
[ICT광장] 세대 간 공정의 조건 – 공정한 제도 개혁이 필요한 이유
우리나라 산업화 세대는 가난과 전쟁의 폐허 속에서 산업화를 이끌며 대한민국의 토대를 세웠고, 베이비붐세대는 민주화와 고도성장을 통해 오늘의 경제 규모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저출산·고령화로 사회의 구조가 바뀐 지금, 제도는 여전히 과거의 성장 시대 논리를 따르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정년 연장과 국민연금, 국가 부채 증가 문제다. 정년을 65세까지 연장하자는 주장은 고령 근로자의 소득 공백을 메운다는 점에서 타당성이 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연공서열 중심 임금체계에서 인건비 부담이 커질수록 기업은 신규 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실제로
칼럼이민규 기자10-27 16:56 -
[김민승 변호사의 국가계약 이슈] 중대재해 발생 시 형사처벌을 넘어 입찰제한까지 (국가계약법 개정안에 대하여)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이하 국가계약법)은 국가계약의 공정성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계약이행 과정에서 법령을 위반하거나 부적절한 행위를 한 자를 부정당업자로 지정하고, 2년 이내 범위에서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국가계약법 제27조 제1항 제8호는 “계약을 이행할 때에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안전·보건 조치 규정을 위반하여 근로자에게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른 사망 등 중대한 위해를 가한 자”에 대해 중앙관서의 장이 입찰참가를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공공조달의 상대방이 법적·윤리적
칼럼이민규 기자10-27 08:59 -
[기자수첩] AI 지각변동, 준비된 자가 이긴다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지난 5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5를 참관하면서 대만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체감한 바 있다. 향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진행된다면 대만의 경제적·기술적 위상이 높아져 아시아의 선두주자로 도약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었다. 다만 당시에는 구체적인 확신이 아닌, 그저 추측 정도였다.반년여가 지난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올해 하반기부터 인공지능(AI)이 촉발하는 ICT 중심 경제로의 변화가 본격화됐다. AI는 전 세계 경제에 강하게 침투하며 영향력을 과시하고, 각종 지표에도 반영
기자수첩서유덕 기자10-24 13:29 -
트럼프의 무역협상과 거래의 기술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세계경제를 흔들고 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제한에 대해 미국이 중국제품에 대한 대량관세로 보복하겠다고 하자 온세계 주식시장이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대한 우려로 크게 출렁였다.미국도 중국에 대해 반도체 수출제한 정책을 펴오고 있던 터라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겠다는 중국을 비난할 명분은 없다. 이런 수출통제는 자국의 무역적자를 막으려는 보호무역정책의 틀을 넘어 타국산업의 필수품목 공급에 타격을 주려는 전략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통상적이지 않은 무역정책으로 세계경제를 흔들고 있는 도널드 트
칼럼박남수 기자10-21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