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정부가 신산업 분야 개인정보 안전 활용 기술개발과 핵심 산업분야별 개인정보 기술 표준개발 등의 지원에 나선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원태)은 19일 오후 3시에 '2023년도 개인정보위 연구개발(R&D)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유관 산·학·연의 연구자·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의 취지와 주요 과제들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유튜브와 네이버TV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녹화본은 설명회 종료 후 유튜브나 개인정보위 웹사이트 등에 게시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 R&D 로드맵(2022~2026년)' 3대 분야(권리보장, 유·노출 최소화, 안전한 활용)별 대표 핵심기술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대표 핵심기술로는 온라인 활동 기록 통제, 대화형·영상데이터 내 개인정보 탐지, 실시간·트랜잭션 데이터 비식별 기술 등이 있다.

올해는 산업적 활용 수요가 높으나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큰 개인영상정보, 생체정보(안면인식정보)를 인공지능(AI) 학습 등을 위해 안전하게 활용하는 기술개발과 함께 국제표준 선도가 필요한 AI,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등 핵심분야별 개인정보 기술 표준개발을 지원한다.

특히 표준개발 과제는 개인정보위가 12일에 공개한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 표준화 추진계획(2023~2027년)'의 중점표준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신규 과제별 주요 내용을 살펴 보면, 기술개발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환경에서 개인영상정보 안전 활용 기술 △안면인식정보 안전 활용 기술 등이 있다.

자율주행 환경에서 개인영상정보 안전 활용 기술은 자율주행차 등에서 수집한 개인영상정보가 연구개발 등 인공지능 학습을 위해 분석·활용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비식별하는 기술이다.

안면인식정보 안전 활용 기술은 안면인식 알고리즘 개발에 학습이 가능하도록 원본 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실시간으로 비식별하는 기술을 뜻한다.

표준개발 분야에서는 △AI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등이 있다.

AI에서는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자·제공자·이용자 보호 준칙,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이용 등 단계별 보호 체계에 대한 표준, 자율주행차에서는 자율주행 환경에서 내·외부로부터 수집된 개인정보의 처리원칙 및 방법, 필요 요구사항 등에 대한 표준, 블록체인에서는 블록체인 환경에서 신원인증 처리절차, 신원인증 정보의 수정·삭제 방법 등에 관한 표준을 개발하는 데 지원한다.

이 사업은 1월 9일부터 공고 중으로 접수 기간은 1월 19일부터 2월 10일까지이며, 공고문과 과제제안요구서(RFP) 등 자세한 사항은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 웹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직동 개인정보위 신기술개인정보과장은 "개인영상정보, 생체정보의 안전한 활용 기술개발을 통해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계 애로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울러, 올해 본격 시작하는 표준화 사업의 차질 없는 이행을 통해 연구개발 성과확산과 국내 기술의 국제적 경쟁력 확보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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