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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활용 소화전 옆 불법 주정차 방지
IoT 활용 소화전 옆 불법 주정차 방지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3.02.02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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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능형 관리시스템
소방차 진입 곤란 해결
화재현장 황금시간 확보

설비 위치, GIS 연동 구현
소방용수시설 효율적 운영
IoT 소화전 관리시스템 현장 설비. [사진=서울시]
IoT 소화전 관리시스템 현장 설비. [사진=서울시]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소화전 옆 불법 주정차량으로 인해 화재 발생 시 진화 작업에 곤란을 겪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소화전 인근 불법 주정차를 예방하고, 공간정보시스템(GIS)과 연계해 소방용수시설의 효과적인 운영을 추진한다.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시민 안전을 위해 IoT, 이동통신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소화전 관리시스템을 지난해 12월 구축 완료하고 시험 운영을 거쳐 오는 2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최근 밝혔다.

IoT 소화전 관리시스템은 소화전 옆에 움직임 감지 센서, 경광등, 스피커, CCTV 등이 부착된 폴대를 설치해 불법 주정차를 사전에 차단하고, 소화용수의 누수·동결 여부 및 방수 상태를 실시간으로 원격 모니터링하는 장치다.

시스템은 '현장 IoT 소화전 관리 설비'와 '소화전 관리 운영 솔루션' 등으로 구성된다.

공설 소화전 옆에 센서부, 스피커, 경광등 및 지능형 단말부로 구성된 폴(Pole)을 설치하고, 해당 폴에 불법 주정차 및 소화전 현장 상태 감시를 위한 설비를 설치해 운영하는 것이다.

현장 설비는 스마트 경고설비, 지능형 소화전 관리설비(일반형), 지능형 소화전 관리설비(특별형) 등으로 구별된다.

스마트 경고설비는 불법 주정차 시 경광등 및 불법주차 음성메시지 알림 기능을 갖추고 있다.

지능형 소화전 관리설비(일반형)는 불법 주정차 방지 기능과 온도·압력 모니터 등 소화전 관리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지능형 소화전 관리설비(특별형)는 일반형 버전을 토대로 CCTV 기능 등 지역 특성에 따른 옵션 추가가 가능하다.

아울러, 현장 설비를 통해 관련 데이터를 전송받아 119 상황실에서 모니터링 및 제어할 수 있는 운영시스템도 구축했다.

데이터 전송에는 NB-IoT, LoRa, LTE 등을 활용한다.

이처럼 해당 시스템은 현장 장치와 중앙시스템이 무선통신으로 데이터를 전송, 수집하는 정보통신설비인 것이다.

IoT 소화전 관리시스템은 서울시 디지털정책담당관에서 추진한 '2022년도 시민체감 스마트서비스' 시범사업 기관에 선정돼 예산을 지원 받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소방재난본부는 소화전의 효율적인 유지관리 및 화재취약지역 소방차 통행로 확보를 위해 IoT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소화전 관리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해왔다.

이에 시범 사업지로 종로구 관내 소방차 진입곤란 지역(창신동, 부암동 일대) 13개소를 선정해 IoT 소화전 관리설비를 설치했다. 특히 중요한 5개소에는 특별형 관리설비를 통해 CCTV를 추가로 설치, 소방차 통행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이와 같은 지능형 소화전 관리시스템 도입으로 기존 현장 방문 점검으로 발생하는 인력, 시간, 비용 등의 손실을 막을 수 있고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해짐에 따라 관할 소방서 상황실에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소화전 이상유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특히 소화전 주변에 설치된 주정차 방지 센서와 스피커를 통해 평상 시 소화전 부근 불법 주차된 차량에 대해 선제적으로 차량 이동을 유도해 유사시 소방차의 원활한 진입을 가능케 했다.

도로교통법 제32조에 따르면, 소방용수시설, 비상소화장치, 소방시설로부터 5미터 이내에는 주정차가 금지된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이번에 구축된 IoT 소화전 관리시스템을 통해 해당 지역의 효율적인 소화전 관리와 유사 시 출동차량의 안정적인 황금시간 사수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해당 관내 소화전 GIS 위치정보를 운영솔루션에 표출토록 했다.

IoT 지능형 소화전 관리시스템의 운영솔루션을 센터에 설치하고 해당 소화전 관리 설비가 설치된 소방용수시설에 대한 기본대장 등 조사부 작성 관리에도 이 시스템이 활용된다.

한편 소방재난본부는 향후 1년간 본 시스템의 운영 성과를 분석해 전 권역 확대 설치를 검토하는 한편, 서울시 소방안전지도 및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과 연계해 유기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 등 재난 시 시민의 생명보호를 위한 첫 단추는 소방차 출동로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서울소방은 4차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시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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