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 협력 패키지 방식 개발 가능국내 스마트시티 생태계 육성을 위해서는 대기업의 플랫폼 기술과 디바이스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수익공유 모델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에서는 19일 ‘4차산업혁명의 종합 플랫폼, 스마트시티’라는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과거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과 U-City사업을 통해 쌓아온 개발 경험을 우수한 ICT기술과 접목할 경우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정부의 지원과 민간 기업들의 역량이 조화를 이룬다면 스마트시티는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스마트시티 생태계 육성을 위해 대기업의 플랫폼 기술과 이 플랫폼에 디바이스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참여함으로써 상생할 수 있는 협력모델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스마트시티 기술은 플랫폼 기술과 스마트빌딩, 스마트교통, 스마트에너지, 스마트워터, 스마트정부 등 5대 디바이스 기술로 구성된다.
또한, 짧은 시간에 계획도시를 완성하여 운영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신도시 개발 방식을 선호하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정부와 민간기업이 협력해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구현하는 패키지 방식의 개발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형 스마트시티(K-City)의 브랜드화를 통해 사업표준을 마련하고, LH공사가 마스터플랜 수립을, 세부공사 진행은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방식이 예가 될 수 있다.
현재 스마트시티의 핵심기술인 플랫폼 기술은 글로벌 ICT기업들이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국내기업의 기술수준은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후발주자로 플랫폼 기술개발 사례는 손에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LG CNS는 올해 교통, 안전, 에너지, 환경 등 도시운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한곳에서 통합 관제하는 IoT결합형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인 ‘시티허브’를 출시했으며, 그 외 SK텔레콤, 와이즈넷, 엔투엠 등이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스마트워터 분야에서는 ㈜코비, ㈜유천엔바이로, ㈜백년기술 등이, 스마트 교통 분야에서는 대보정보통신, 쏘카, 이노뎁 등이, 스마트에너지 분야에서는 LG유플러스와 바른전자, 누리텔레콤, 옴니시스템 등이 뛰어들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