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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5G 장비 국산화도 중요하지만
[기자수첩]5G 장비 국산화도 중요하지만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03.23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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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5G 28㎓ 안테나 성능 측정시간을 200시간에서 12분으로 크게 단축하는 시스템이 국립전파연구원과 국내 대학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22일 이와 관련한 기념식에서 “세계 최초 5G 고속측정 시스템 개발은 전파 측정 분야의 중대한 진전이자 우리 5G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5G 광통신 핵심부품 개발 소식도 들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광통신 부품 중소기업인 오이솔루션 등 9개사와 함께 31종의 부품을 개발, 21종 제품의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에 성공한 기술은 대외 기술의존도가 높은 부품과 광 트랜시버 등이며, 주로 5G 안테나와 광중계기 장비 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프론트홀(Fronthaul)용 제품에 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5G 모듈도 국내에서 개발돼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해 말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모듈장비 전문 기업인 에이엠솔루션즈, HFR 등의 컨소시엄을 통해 5G 모듈과 개발 키트, 5G 모듈 기반 라우터가 개발됐다.

이는 지난해 3월부터 추진된 정부의 5G모듈 단말 국산화 사업의 첫 번째 성과다.

개발된 모듈은 3.5㎓와 이음 5G 활용 대역인 4.7㎓을 지원하며, 비단독모드(NSA)와 단독모드(SA)에 모두 적용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AP를 제공하며 등이 무선주파수(RF) 안테나 등을 추가해 모듈 및 단말을 개발했다.

국산 5G 모듈은 퀄컴 등에 지불해야 하는 수십억원의 라이센스 비용이 없기에 기존 제품의 절반 가격으로 시장에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우리나라는 2019년 5G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업적은 달성했지만, 관련 장비가 외산에 의존했기에 아쉬움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정부의 강한 의지와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노력이 최초 상용화 노하우와 어우러져, 핵심 제품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5G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이 세워져 가고 있는 걸까.

하지만 국내 5G 통신 서비스를 조금만 살펴보면 아직도 갈 길이 멀었음을 알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통신분쟁조정 신청건수는 1170건으로 전년 대비 104.5% 늘어났으며, 상담 현황을 보면 서비스 해지 요청 등 이용계약 관련이 3769건(37.4%), 품질이 2080건(20.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3사를 상대로 한 5G 불통 관련 집단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5G 서비스가 불가능한 지자체도 아직 16곳에 이른다.

5G 기술이 국가필수전략기술에 선정된 현재, 5G 최초 상용화도 관련 장비 국산화도 국가의 미래가 걸려 있는 중요한 과업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가장 기본이 돼야 할 서비스 품질에서 고객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국내 5G 장비의 대외 경쟁력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리 만무하다.

정부와 통신 기업은 5G 기술 개발 및 국산화 노력과 함께, 국내 5G망 확충을 통한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최선을 다해야, 5G 종주국으로서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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