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 업무협약
국내외 기업 유치…클라우드 산업 육성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부산시와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가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을 위해 힘을 합친다.
부산시는 7일 국내 주요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 협의체인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와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과 기술개발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늘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강중협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회장, 정문섭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일원에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을 통한 클라우드 산업 육성을 위한 것으로, 부산시와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는 △데이터센터 기업 유치 △그린데이터센터 구축 기술개발 △데이터센터 운영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조성된 미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단지 구축 경험을 토대로 국내·외 기업 유치 및 데이터센터 연관산업 활성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 강서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안은 부지면적 17만7080㎡에 서버 10만대 규모 데이터센터 5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타당성 용역이 추진돼 이달 내로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기업 유치 및 착공은 2023년부터 예정돼 있다. 현재 싱가포르의 ‘디지털엣지’, 인도네시아 ‘살림그룹’ 영국 ‘언스트앤영’ 등 해외 기업은 물론, 디포그, 앨리스, 사피엔티아 등 국내 다수 기업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중협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회장은 "정보통신기술산업 육성을 선도하는 부산시와 협업해 양 기관의 역량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에코델타시티의 데이터센터 클러스터가 친환경데이터센터 집적단지의 선도사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해 데이터센터 산업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앞으로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와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에서도 적극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오늘 협약이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부산시는 이미 MS, LGCNS 등 데이터센터 기업을 유치했고, 이어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 더존비즈온,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 분야의 국내 1위, 2위, 3위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클루커스 등을 유치하는 등 명실상부한 클라우드 선도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 선도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지역 기업 성장뿐만 아니라 역외기업 유치에도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는 지난 2018년에 설립된 민간데이터센터 관련 연합회 단체로, △국내 주요 데이터센터 및 ICT장비, 기반시설, 서비스 등 연관 산업 간 협력 증진·기술 교류 강화 △주요 이슈(환경변화, 정책변화)에 대한 공동 논의 △산업계를 대표하는 대정부 정책건의 공식창구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