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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 확대, 수출회복 제약…경기둔화 우려 지속
물가상승 확대, 수출회복 제약…경기둔화 우려 지속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2.07.20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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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2022년 7월 최근경제동향 발표
내수 개선되나 대외여건 악화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정부가 최근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를 표명했다. 고용시장 등은 완만한 개선이 이뤄지고 있으나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영향에 수출 회복세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기획재정부는 20일 ‘2022년 7월 최근경제동향’을 발표하고,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과 대면서비스업 회복으로 내수가 완만한 개선을 이어가고 있으나, 대외여건 악화 지속 등으로 물가상승세가 확대되고 향후 수출회복세 제약 등 경기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유가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6.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와 함께 가공식품과 개인서비스 가격 등도 지속 상승하며 5월(5.6%)과 비교해 상승폭이 0.4%포인트(p) 늘었다.

특히 농산물이 5개월만에 상승 전환했고, 돼지고기 등 축산물 또한 상승하며 농축수산물 가격은 4.8% 증가했다.

개인서비스 가격은 원재료비 상승 영향 등으로 외식 오름세가 지속 확대했으며, 외식 외 분야까지 수요 회복 영향 등으로 상승세 확대가 이어져 5.8% 증가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6월 1주차 2019원, 2주차 2050원, 3주차 2092원, 4주차 2123원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석유류·농산물 등 공급측 변동요인을 제거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4.4% 상승했다. 또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7.4%, 신선식품지수는 5.4%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6월 금융시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미국 금리인상 등 주요국 통화 긴축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고, 국고채 금리와 환율은 상승했으며, 주택시장은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전월대비 하락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달러화지수 상승과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수입업체의 달러화 수요 등 영향으로 급상승했다. 2020년말 달러당 1086원이던 원화는 지난 15일 1325원을 기록하며 심한 약세를 보였다.

다만 고용시장은 아직 상승·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6월 취업자는 약 2847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약 84만1000명 증가(3.0%)했으며, 15~64세 고용률은 69.1%로 지난해 대비 2.0%p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건설업에서 증가가 지속했다.

6월 중 실업자는 약 88만8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20만5000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3.0%로 전년동월대비 0.8%p 하락했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고용률 등이 작년에 비해서 상승한 것은 맞으나,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는 취업자 증가폭 둔화가 확대될 것”이라며 낙관적 시선을 경계했다.

한편 5월 잠정 경상수지는 38억6000만달러(한화 약 5조원)로 지난해 같은기간 기록했던 104억1000만달러(한화 약 13조원) 대비 규모가 대폭 줄었다. 상품수지 흑자폭이 지난해 대비 축소된 탓이다.

다만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호조 지속 등으로 적자폭이 지난해 대비 완화됐다.

6월 경상수지는 무역적자 확대 등을 감안할 경우 5월보다 흑자폭이 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획재정부는 전망했다.

대외적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국의 금리인상 가속화와 중국 성장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하고 글로벌 경기 하방위험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민생·물가안정을 위한 전방위 대응 강화와 함께 경기대응·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저성장 극복과 성장-복지 선순환을 위한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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