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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 기술보다 쓸모 있는 AI 개발 초점 시급”
“원천 기술보다 쓸모 있는 AI 개발 초점 시급”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09.22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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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차 디지털 국정과제 간담회

국내 AI 수준 제고 ‘한목소리’
‘하이앤드’ 인재‧기업 양성 관건

네이버, 플랫폼 개방 통한
인공지능 격차 해소 제안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력 확보 방안' 주제로 열린 '제10차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 에 참석해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력 확보 방안' 주제로 열린 '제10차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 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인공지능 원천 기술 개발보다는 당장 산업계에 적용할 수 있는 임무지향형 인공지능 기술 개발이 현 시점에서 실효성을 거둘 수 있는 전략으로 평가됐다.

22일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력 확보 방안’을 주제로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주최한 ‘제10차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에서 학계 전문가들은 한국의 인공지능 기술 수준이 발표 논문 기준으로 세계 5위권에 진입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며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위한 민관학계의 노력이 어느 정도 결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1. 2위인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3위 이후는 모두 도토리 키재기 수준으로, 우리만의 새로운 기술 및 전략 발굴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성낙호 네이버클로바 리더는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하기보다 산업계와 연계한 서비스 기술 개발과 전세계 관련 특허 확보를 통해 세계 패권을 장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데이터는 전혀 부족하지 않다며 문제는 인프라로,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력 확보 방안' 주제로 열린 '제10차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 에 참석해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력 확보 방안' 주제로 열린 '제10차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 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그는 “공익을 위해 네이버의 플랫폼을 일반에 개방하려고 정부를 설득 중이나 현행법상 인공지능이 만든 문장이 저작권법에 저촉되는 등 한국에서는 좋은 의도가 도리어 회사에 짐으로 돌아올 우려가 있다”며 일본 등 해외 법정용 사례와 비교해 규제 예외를 적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윤규 차관은 “인공지능 특례 조항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사례를 많이 공유해주시면 최선을 다해 풀어보겠다”고 답변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현재 필요한 것은 보급형 인공지능 10개가 아니라 엔비디아 GPU 같은 탁월한 인공지능”이라며 고만고만한 수준의 정부과제 규모를 대폭 키워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스페이스X 같은 기업도 DARPA 등으로부터 1400억달러 규모를 지원받아 칩을 생산하는데, 우리는 우리 돈으로 칩을 생산한다. 국가과제 미팅에 가면 이미 1000억원 규모의 과제 수주를 받았다는 이유로 또 차별을 받는다”고 토로했다.

박 대표는 이어 “국내 인공지능 업계가 95도까지는 왔으나 물이 끓는 100도에 이르지 못하면 0도와 다를 바가 없다. 조금만 더 힘을 보태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인재의 중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배순민 KT 소장은 "현재 산업계에 인력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해외 인력 유치 활성화와 계약학과의 정원 제한을 푸는 방안 등을 냈다.

조성배 연세대 교수는 "일반적인 100명보다 대단한 1명이 좌우하는 업계인 것이 분명하다"며 "민주적 방법은 맞지 않는 것 같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최고 수준의 연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게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영향력도 높일 것"이라며 "실제 문제를 푸는 방향에 집중해서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력 확보 방안' 주제로 열린 '제10차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 에 참석해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력 확보 방안' 주제로 열린 '제10차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 에 참석해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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