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가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매출 및 첫 흑자 전환을 동시에 달성했다.
미트박스는 지난해 총 매출액은 552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으며, 2014년 창립 이후 지난해까지의 누적 거래액은 1조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창립 후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 고환율, 고물가 등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미트박스의 매출액은 지난 2019년 123억원에서 2020년 190억원, 2021년 317억원으로 매년 6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022년 한 해 매출액은 지난 2년간 누적치를 넘어서 미트박스를 선보인 이후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미트박스는 축산물 생산 및 판매자와 식당, 정육점이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으로, 복잡한 유통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여 일반 도매가 대비 20~3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축산물 판매자가 자사 상품을 미트박스 물류센터로 입고하면 이후 보관 및 재고 운영 관리, 배송까지 유통 전 과정을 콜드체인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를 창업 당시부터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B2B신선물류 서비스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고, 판매회원과 구매 고객 간 플랫폼에 대한 만족을 바탕으로 성장의 선순환을 꾀했다.
미트박스 관계자는 “미트박스의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국내 최대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으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종합 식자재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오는 5월 현재 2,7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5000평 규모로 확대 이전하는 등 차별화된 경영 전략을 펼쳐 올해를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 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트박스는 기존 시장에서 정보의 비대칭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미트박스 플랫폼 내 일일 축산물 도매 시세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있다. 미트박스 도매 시세는 자체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는 4800여 종 상품의 대량의 가격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되어 대표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뿐 아니라 수입 축산물 시세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미트박스 도매 시세는 다양한 축산업 종사자와 공공기관 등 유관기관에서 참고자료로 활용할 만큼 높은 신뢰도를 확보하였다.
더 나아가 코스피 지수와 같이 국내외 시장 내 전반적인 축산물 거래량 및 가격 변동 추이 분석을 통해 축산시장의 평균 시세를 종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지수를 개발 중에 있으며, 향후 사업자 고객들이 시세변동 예측에 해당 지수를 참고지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