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연인과 SNS’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조사 결과, 미혼남녀 3명 중 1명(남 27.3%, 여 26.0%)은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기타 커뮤니티 등)를 통해 연인을 만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SNS를 통한 연애 경험이 있는 이들이 연인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 계기로는 남녀 모두 ‘나와 관심사가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남 51.2%, 여 43.6%)를 가장 많이 택했으며, 이어 ‘사진 혹은 동영상에 보이는 외모가 취향이라서’(남 26.8%, 여 25.6%), ‘게시물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남 7.3%, 여 7.7%), ‘모든 댓글에 정성스럽게 답변해서’(남 7.3%, 여 7.7%) 등이었다.
대다수(남 70.8%, 여 69.3%)의 응답자들은 SNS에서 ‘DM(Direct Message)’을 통해 처음 연인과 연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내가 연인에게 DM을 보냄’(남 41.5%)을, 여성의 경우 ‘연인이 나에게 DM을 보냄’(59.0%)을 가장 많이 선택하여 남성이 여성에게 먼저 호감을 표현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남 49.3%, 여 48.7%)가량은 SNS를 통한 이성 만남에 ‘중립’이라고 답했다. 뒤이어 ‘부정적’(남 23.3%, 여 43.3%), ‘긍정적’(남 20.7%, 여 4.7%) 등의 답변들이 있었다.
SNS를 통한 이성 만남에 긍정적인 이들 중, 남성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38.7%)를, 여성은 ‘나와 관심사가 잘 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57.1%)를 장점으로 골랐다.
반면 SNS를 통한 이성 만남에 부정적인 이들은 대다수(남 71.4%, 여 69.2%)가 ‘상대방의 신원이 불확실해서’를 이유로 골랐다. 그 외에는 ‘범죄 가능성이 있어서’(남 8.6%, 여 13.8%), ‘SNS에서의 모습과 다른 이면이 있을 수도 있어서’(남 14.3%, 여 6.2%) 등을 고르며 SNS를 통한 이성과의 만남을 경계했다.
한편 연인의 SNS 문제로 다툰 경험이 있는 이들(남 27.3%, 여 26.7%)은 가장 큰 이유로 ‘이성과 DM으로 대화해서’(남 46.3%, 여 45.0%·중복응답)를 택했다. 이어 ‘SNS 활동을 너무 많이 해서’(남 39.0%, 여 12.5%), ‘SNS에서 연인이 없는 것처럼 행동해서’(남 24.4%, 여 22.5%), ‘이성의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러서’(남 17.1%, 여 27.5%)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5월 16일부터 5월 18일까지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5.66%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