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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 ‘신중한 낙관론’ 속 인플레 우려 여전
하반기 경제 ‘신중한 낙관론’ 속 인플레 우려 여전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3.08.01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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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국가 경제단체들
하반기 전망 ‘좋음’ 응답 57%
에너지 가격 등락 추이 관건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올 하반기 경제에 대해 긍정적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경제단체들이 지정학적 긴장, 인플레이션, 에너지 위기 등이 하반기 경기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OECD 경제산업자문위원회(BIAC)는 최근 33개의 회원국 단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23 경제정책 조사’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가 지난해 대비 다소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계속되는 지정학적 긴장, 인플레이션, 에너지 위기 등 여러 우려 요인이 존재하지만, 민간부문의 빠른 회복과 적응력을 고려할 때 지난해보다는 상황이 낫다는 평가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OECD 회원국 경제단체들 중 경영환경 전망을 ‘좋음’으로 평가한 비율은 10.0%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57.2%로 긍정적 평가가 대폭 개선됐다. 또한, 경영환경을 ‘나쁨’으로 평가한 비율 역시 지난해 30.6%에서 올해는 6.2%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경영환경이 대체로 나쁘지 않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OECD 회원국들은 여전히 전 세계 거시경제에 관한 우려를 드러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60.2%)을 우려 요소로 다수 손꼽은 가운데, ‘자금조달 환경’(12.5%)과 ‘에너지 가격 및 공급’(7.7%), ‘노동력 부족’(4.6%) 등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경제구조 개혁이 가장 필요한 분야로는 환경과 디지털을 꼽았다. 특히 ‘녹색 전환’을 뽑은 응답률은 지난해 40.0%에서 올해 79.8%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에너지 위기에 대한 대응과 환경 분야의 친기업적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디지털 전환과 인프라’ 역시 70.3%의 응답을 얻으며 그 중요성을 입증했다.

김봉만 전국경제인엽합회 국제본부장은 “OECD 회원국 경제단체들이 지난해에 비해 긍정적 경제전망을 내놓은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지속되는 지정학적 긴장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위험요소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공통 관심사인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같은 현안이 진척되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공조와 협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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