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급격한 환경 및 기술 변화와 산업현장 수요를 반영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신규 개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올해 개발·개선 중인 국가직무능력표준(안)을 이달 22일까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누리집에 사전공지한다고 밝혔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지식‧기술‧태도 등 능력을 표준화한 것으로 2022년 11월 현재 1083개 세분류, 1만3053개 능력단위가 개발됐다.

이번에 사전공지된 NCS에는 전기자동차검사 등 개발 직무 10개, 반도체개발 및 제조 등 개선 직무 107개가 포함됐다.

특히 건설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기술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신규 NCS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먼저 ‘디지털인프라 설계·시공’ 직무는 시설물을 건설하고 생애주기에 따라 관리하기 위해 BIM 관련 저작도구를 활용해 디지털 인프라를 계획·설계·시공하는 게 핵심이다.

또 ‘디지털건설정보관리’ 직무는 디지털 건설정보를 수집하고, 기준에 따라 저장해 이를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가공·저장·관리하고 제공한다. ‘디지털건설정보기반환경관리’ 직무는 디지털정보기반 가상시공 협업 도구를 활용해 최적시공방안을 도출하고, 원격으로 공장 및 현장의 공정 품질 환경 안정 등을 모니터링 하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해 시설물을 관리하게 된다.

아울러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에서 요구되는 OT보안(Operational Technology)은 OT 환경의 시스템 및 네트워크에 대한 사이버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OT 보안 기술을 개발·관리·검증하고, OT 환경에 대한 취약점 분석 및 모의해킹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클라우드보안관리·운영’ 직무는 조직이 클라우드 인프라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조직의 클라우드 정보보호 거버넌스를 구현하고, 정보보호 정책을 기획하며, 이에 따른 보안 운영 업무를 수행하고 감사하는 일이다.

이 밖에 개발 중인 NCS 직무에는 △전기자동차검사 △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 △개인정보인증평가 △승강기 설계 △리튬이온전지개발 등이 포함됐다.

한편 누구든지 국가직무능력표준 누리집을 통해 올해 개발‧개선 중인 국가직무능력표준(안)에 대해 의견을 자유롭게 제출할 수 있고, 접수된 의견은 산업계 검토, 전문가 논의를 거쳐 반영 여부가 결정된다.

고용노동부와 공단은 NCS의 현장성과 활용성을 높이고자 2023년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개선 매뉴얼 전면 개편을 통해 개발‧개선진의 전문성을 높이고, 점검기능 강화로 품질향상도 꾀한다는 구상이다. 또 사업 기간을 단축해 개발‧개선부터 고시까지 연내에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권태성 직업능력정책국장은 “현장성 높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 직업교육‧훈련, 자격 등에 활용되면 산업수요 맞춤형 인력양성의 길잡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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