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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포털기업 인터넷신문위원회 장악 우려”
“광고주·포털기업 인터넷신문위원회 장악 우려”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3.08.18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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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인터넷신문협회
인신위 정상화 촉구 성명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성명서.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성명서.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한국기자협회는 18일 광고주와 포털기업의 인터넷신문위원회(인신위) 장악을 우려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7일 인신위 임시총회에서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 한국광고주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 등 주주 3단체가 가나다 순으로 돌아가며 인신위 위원장을 맡는 안건이 통과된 것에 우려를 표한 것이다. 이번 총회 의결에 따라 광고주협회와 인기협은 각각 3년씩 6년간 인신위 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게 된다.

인기협은 지난 2000년 설립됐으며, 네이버와 다음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어 인터넷 포털기업을 대표하는 단체로도 볼 수 있다. 기자협회는 이번 인신위 총회 결정에는 광고주와 포털기업에서 인신위를 장악하겠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보고 있다.

기자협회는 성명서에서 “인신위는 864개 인터넷 언론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인터넷신문 자율심의기구로 그동안 그 기본 취지에 맞게 인신협에서 추천하는 인사가 위원장을 맡아왔다”며 “광고주협회와 인기협에서 인신위 위원장을 맡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터넷 언론사들이 광고주와 포털기업에 예속될 수 있다는 현실에 우리는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인신위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인신협도 1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광고주협회와 인기협에서 인터넷신문 자율심사기구를 장악하려는 시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인신협은 성명서에서 “광고주와 포털이 인신위를 장악하게 된다면 인신위는 언론 길들이기와 언론통제 수단으로 전락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광고주와 포털이 장악한 인신위에는 참여할 명분을 도저히 찾을 수 없다”며 “별도의 협의체를 만들어 인신위의 거버넌스와 자율규제방안을 차분히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나아가 “언론의 자유와 자율을 지키려는 인신위 정상화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회원사의 뜻을 모아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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