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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생산기술 대전환 중심될 것"
"미래 생산기술 대전환 중심될 것"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3.09.19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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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원 이상목 원장 간담회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이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생기원)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이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생기원)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미래 생산기술 전환의 중심이 돼야 합니다. 제조 산업의 가치를 고도화하고,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주요 기업과 연계한 전문성 기반 네트워크를 구축하겠습니다.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 원장은 19일 목표 달성을 위해 직원들이 공유해야 할 핵심 가치와 발전전략, 경영혁신 방안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주조분야 전문가인 이 원장은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소장, 부원장을 거쳐 지난 6월5일 제13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에 취임했다.

‘대전환의 중심 KITECH 2050’에는 1989년 설립돼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혁신 지원에 주력해 온 생기원이 30여 년 간의 연구 개발 및 지역산업 지원 방식을 전환, 미래 30년을 향해 나아가자는 이 원장의 철학이 담겼다.

이 원장은 “설립 초기 자체 청사도 없이 뿔뿔이 흩어져 근무했던 생기원이 현재는 50여 개 사이트(Site)를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실용화 전문 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한 뒤 “그러나 현재 생기원은 대내·외적으로 여러 도전에 직면해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뿌리(인천), 융합(안산), 청정(천안)의 3연구소, 서남(광주), 동남(부산), 대경(대구), 강원(강릉), 전북(전주), 제주(제주)의 7지역본부 및 산하 40여 개 특화센터 대외적 도전에 대해서는 생기원이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면서 지방소멸, 청년실업 등 국가·사회적 이슈에 응답해야 할 임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내부적으로는 기관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한 지역 간·직종 간·직급 간 갈등, 연구비를 비롯한 자원 배분, 젊은 인력 이직 등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원장은 해결 방안으로 ‘미래 생산기술 대전환’을 제시하고, △스마일 생산기술 확립 △임무지향적 연구조직 개편 △수월성 연구조직 운영 계획을 밝혔다.

스마일 생산기술은 생기원 3대 중점 연구 분야인 뿌리산업기술, 융복합생산기술, 청정생산시스템기술을 ‘지능화 생산기술’, ‘인간중심 생산기술’, ‘지속가능’ 생산기술로 전환해 기업, 연구자, 국민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지능형 생산기술로 바꾼다는 의미이다.

임무지향형 연구조직 개편은 3대 미래 생산기술 중심으로 3연구소 기능을 재정립하고, 7지역본부 기능도 지역 소멸 대응 특화산업 클러스터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수월성 연구조직을 위해서는 제조혁신 Leading Group을 선정해 글로벌 Top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인데, 그 첫 번째 연구조직으로 ‘제조 AI 연구센터’를 설치해 10개 본부별 메가 프로젝트 연구과제를 기획하고 있다.

기존의 기업지원 방식도 기업협력 네트워크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단편적·일방적 지원 방식에서 정보, 장비, 기술 개발, 실증, 사업화까지 제조 전주기 협력 파트너로 기능할 수 있는 ‘통합 기업협력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수주기반 K 제조업 디지털 플랫폼’이 한 예로, 국내·외 기업들이 생산, 시험인증 등 서로 협력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Digital Alliance 기반의 기업지원 플랫폼을 구상 중이다.

국제협력 특화사슬 네트워크도 강화해 제조 경쟁국에는 기술협력의 첨병 역할을 수행할 연구 거점을 설치하고, 후발국의 경우에는 현지 진출 국내 기업 지원을 확대해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맡도록 할 방침이다.

인사 혁신도 본격 추진한다.

생기원은 이 원장 취임 직후 구성원 모두에게 공평하고 예측 가능한 생애 전주기 CDP(Career Development Path)를 제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직종·직급별 업무 특성을 반영한 기관 인재화 방안 수립에 착수했다.

CDP를 통해 입사에서부터 은퇴까지의 전주기를 설계하고, 개개인의 전문성을 계발·발전시켜 자아실현이 가능하도록 기관 차원에서 동기를 부여한다는 취지이다.

이와 함께 기관의 미션을 지향하고 몰입을 촉진할 수 있는 성과보상 체계를 수립하는 한편, 직종 간 갈등 해소를 위해 사무직, 기술직을 포함한 합리적 승진 및 직종 전환 제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상목 원장은 “안전·보안·청렴을 생기원 구성원이 견지해야할 최우선 기본의식으로 삼고, 2024년 초까지 관련 전담 조직들을 고도화해  전사적으로 안전·보안·청렴 의식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개방·확산·교류 문화를 정착시켜 본원과 지역본부 간, 지역본부와 지역본부 간 연구조직과 국가위임조직의 경계를 허무는 교류·협력을 활성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구데이터 관리·공유·활용을 강화하는 디지털 행정 기반의 지역 자율경영체제를 정착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의 분산적 연구체제를 통합형 메가 플랫폼 연구 체제로 개편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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