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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고서 번역, 문화유산 접근성 높인다
AI로 고서 번역, 문화유산 접근성 높인다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3.09.21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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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고서 번역 플랫폼 개발
인식정확도 92% 목표
권경열 한국고전번역원 책임연구원(왼쪽)과 민기현 ETRI 선임연구원이 AI 기반 고서번역 기술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ETRI]
권경열 한국고전번역원 책임연구원(왼쪽)과 민기현 ETRI 선임연구원이 AI 기반 고서번역 기술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ETRI]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전문 번역가의 고서 번역 작업을 도와주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ETRI는 고서 번역 전문가들의 업무 개선을 위해 92%의 인식 정확도, 85점의 번역 정확도를 갖는 고서 한자인식 및 번역 기술을 개발 중이다. 연구진이 개발한 ‘스마트워크 플랫폼’의 주요 기능으로는 △정본화를 위한 이본 대조 지원기능 △문자인식 검수지원 기능 △어휘사전 △번역 패턴·특수 용어 공유기능 등으로 구성된다.

연구진은 번역가들에게 스마트업무 환경 기반을 마련하고 고서 번역 전문가들의 작업효율을 향상시켜 약 3만종의 고서와 수십만점의 고문서들의 번역을 빠르게 앞당길 계획이다.

또한, 일반인들도 쉽게 한문고서 한자 인식·번역에 접근할 수 있는 기술도 제공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서 한자 인식·번역 서비스를 개발, 일반인들이 손쉽게 고서번역을 체험할 수 있는 모바일웹과 앱을 연말까지 제공한다. 

연구진은 9월부터 국회도서관, 대전광역시 한밭도서관, 제주특별자치도 한라도서관, 광주광역시립무등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전국 11개 도서관과 문화원에 키오스크를 설치해 일반 국민 대상 한자인식·번역 실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번역된 고서를 활용한 실감형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개발한다. 이는 번역된 고서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미디어아트와 모션센서를 통해 상호작용하면서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강현서 ETRI 호남권연구센터장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노동집약적인 번역 업무를 간소화하고, 한자를 모르는 일반인들도 고서를 쉽게 접해 문화기록유산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경열 한국고전번역원 고전문헌번역실 책임연구원은 “번역 전문가들은 번역 이전 단계의 공정을 처리하는 데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다”며 “이번 기술 개발이 번역 업무의 효율성 및 정확성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실증을 통해 개발 중인 스마트워크 플랫폼의 기술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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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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