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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 영업손실 3.75조…적자 폭 축소
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 영업손실 3.75조…적자 폭 축소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3.10.31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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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 매출 67.4조·영업익 2.43조
모바일·영상가전서 실적 만회

4분기 이후 IT 수요 개선 기대
고부가 메모리반도체 판매 확대

시설투자 역대 최대 규모 집행
HBM 생산능력 등 경쟁력 확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 사옥. [사진=삼성전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 사옥. [사진=삼성전자]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67조4047억원, 영업이익 2조4336억원의 2023년 3분기 실적을 31일 공시했다.

전사 매출은 스마트폰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와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1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DS부문 적자가 전분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스마트폰 플래그십 판매가 견조하고 디스플레이 주요 고객 신제품 수요가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264%(1조7651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 2020년~2023년 3분기 분기별 실적.(단위: 조원).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 2020년~2023년 3분기 분기별 실적.(단위: 조원). [자료=삼성전자]

사업 부문별로 보면, DS부문(반도체)은 매출 약 16조4400억원, 영업손실 3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는△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LPDDR5x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업황 저점에 대한 인식 확산으로 부품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고객사의 구매 문의가 다수 접수됐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시스템LSI는 주요 응용처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재고 조정으로 인해 실적 개선이 부진했다. 파운드리는 라인 가동률 저하 등으로 실적 부진은 지속됐음에도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으로 역대 최대 분기 수주를 달성해 실적 악화를 만회한 것으로 보인다.

DX부문(가전·모바일 등)은 매출 약 44조200억원, 영업이익 3조73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MX(모바일)는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로 매출·영업이익에서 2분기 대비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 등 3분기 신제품이 모두 판매 호조를 보였고, 플래그십 비중이 확대되면서 판매단가가 상승해 전반적인 매출이 성장했으며 두 자리 수익성을 확보했다.

네트워크는 통신사업자들의 투자 감소로 북미 등 주요 해외 시장 매출이 감소했다.

VD(영상가전)는 글로벌 TV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네오(Neo) QLED △OLED △초대형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하면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대하고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을 개선했다.

생활가전은 성수기 효과 감소로 지난해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만은 전장 고객사의 수주 확대와 포터블 스피커 등 소비자 오디오 및 카오디오 판매 확대로 매출 약 3조8000억원, 영업이익 4500억원의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DC(디스플레이)는 매출 약 8조2200원, 영업이익 1조94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제품 출시에 대응해 전분기 대비 이익이 증가했으며, 대형 패널은 수율 향상과 원가 개선 등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4분기부터는 글로벌 IT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기술 리더십에 집중해 반도체 실적 반등을 노리며, 디스플레이와 DX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1~3분기 내내 적자를 면치 못해 실적 개선이 시급한 DS부문의 경우, 우선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 수준이 대체적으로 정상화된 가운데 메모리 시장 회복 추세가 가속화되고 전분기 대비 가격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고수익 제품인 차량용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생성형 AI 수요 증가에 맞추어 HBM3 양산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초기 가동 중인 평택 3기를 기반으로 △DDR5 △LPDDR5x △범용 플래시 메모리(UFS) 4.0 등 신규 인터페이스 수요 증가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시장의 수요 회복세와 주요 모바일 고객사의 신제품 부품 공급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파운드리 또한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를 위한 반도체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9일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전략을 점검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9일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반도체 전략을 점검했다. [사진=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 약 11조400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집행했다. 사업별로는 DS부문이 10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7000억원 수준이다. 3분기 누계로는 36조7000억원이 집행됐으며, DS부문 33조4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6000억원 수준이다.

올해 연간 시설투자는 약 53조7000억원 수준으로, 연간 최대 시설 투자 집행 예정이다. 사업별로는 DS부문에 47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3조1000억원이다.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평택 3기 마감, 4기 골조 투자 및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R&D용 투자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업계 최고 생산 수준의 HBM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평택 생산능력 확대, 미래 대응을 위한 미국 테일러 공장 인프라 투자 등으로 전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는 IT OLED와 플렉시블 제품 대응을 위한 투자 위주로 집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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