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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게임 경기 승률 예측…정확도 87%
AI로 게임 경기 승률 예측…정확도 87%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4.01.09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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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AI e스포츠 분석 플랫폼
화면 분석, 게임사 의존성 탈피
국제대회 적용, 기술 이전 성과
연구진이 AI기반 e스포츠 분석 플랫폼의 플레이 전략 추천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ETRI]
연구진이 AI기반 e스포츠 분석 플랫폼의 플레이 전략 추천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ETRI]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게임의 플레이 화면 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게임 상황을 인식해 승률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e스포츠 분석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는 최근 개최된 국제 e스포츠 경기대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LoL)에 적용되는 성과를 보여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ETRI가 이번에 개발한 플랫폼은 게임 플레이 데이터로부터 게이머 프로파일을 기록해 대응하는 플레이 전략을 제공하는 AI 기반 e스포츠 서비스다.

이 기술은 게임 영상에서 추출한 플레이 요소를 분석해 실시간 게임 상황을 인식하고 게임 내 주요 플레이 이벤트를 인지해 하이라이트를 자동 생성한다.

이를 통해 게임사에 대한 의존성을 극복할 수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 대해 확장 적용할 수 있어 신규 서비스 창출 및 상용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존 서비스는 게임사의 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접근 권한이 확보되지 않아 대체로 해설 위주의 방송만 가능했다.

연구진은 실시간 게임 화면 분석을 통해 주요 플레이 지표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측 정보까지 지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ETRI가 개발한 e스포츠 서비스 플랫폼은 △실시간 게임 상황 인식 △하이라이트 자동 생성 △게이머 프로파일 생성 △플레이 전략 추천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종목에 대해 실시간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플랫폼을 활용해 영상 분석 기반 실시간 승률 예측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국제 e스포츠 대회에 실시간으로 서비스하는 성과도 냈다.

게임 시간대별 특성을 고려한 예측 모델을 만들어 87% 이상의 예측 정확도를 확보하기도 했다.

한편, 연구진은 게임 내 주요 사건 인식 기술을 통해 게임 하이라이트 자동 생성 서비스도 개발했다.

기존 서비스와 달리 사용자 선호도에 따라 하이라이트 내용을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대규모 플레이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게이머뿐만 아니라 팀 단위의 프로파일을 생성하는 기술 또한 함께 개발했다. 

이로써 정밀하고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추천하며 다각도의 플레이 전략까지 제공한다.

이 기술은 라우드코퍼레이션에 기술이전돼 지난해 개최된 △제15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2023 e스포츠 대학리그 △2023 한·중·일 e스포츠 대회에 제공됐다. 

하이라이트 자동 생성 서비스는 조만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ETRI는 인적자원 확보 및 신서비스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지역거점 e스포츠 상설경기장 운영 기관을 지원하기 위한 e스포츠 서비스 운영 자동화 플랫폼도 개발할 예정이다.

김경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산업정책과장은 “글로벌 e스포츠 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타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신기술 융합을 통한 창의적인 서비스 모델 발굴 등 산업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일권 ETRI 콘텐츠연구본부장은 “2023 한·중·일 e스포츠 대회에 적용된 실시간 승률 예측 기술은 게임 종목사의 API 지원 없이 동작해 확장성이 우수하다”며 “다양한 장르의 e스포츠 종목에 확장 적용해 관중들에게 즐거운 관전 경험을 제공하는 등 e스포츠 중계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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