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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 등 혁신 물결 넘실…미래 신기술 경쟁 각축
디지털 헬스 등 혁신 물결 넘실…미래 신기술 경쟁 각축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4.02.05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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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개 기술, CES 혁신상 수상
시상부문, 신기술 풍향계 주목
국내 벤처·창업기업 128곳 영예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세계 첨단 기술개발의 물줄기는 다양한 궤적을 그리며 시시각각 변화한다. 수많은 정보통신기업들이 ‘혁신’의 이름으로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을 뒤흔들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도전한다.

‘소비자 가전·정보기술 박람회(CES)’는 전 세계 혁신기술 경쟁의 최전선이다.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최초’를 극복하고. ‘최고’의 반열 위에 오르기 위해 CES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다. 전시장 곳곳을 가로지르는 신기술의 맥을 짚는 일은 CES 참관객들에게 주어진 큰 숙제다.

행사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거대한 기술의 숲에서 참관객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작은 이정표를 마련한다.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 시상을 통해 미래 기술의 물줄기가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어떤 기업들이 혁신의 파도 위에 올라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CTA는 박람회 무대 위에 오르는 신기술과 신제품 중 기술력과 디자인이 뛰어나고 혁신의 성과가 두드러진 것을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CES 혁신상을 수상한 기술과 제품은 국제적으로 높은 공신력을 얻을 수 있다.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고된 기술개발의 값진 결실인 셈이다.

CES 사무국 홈페이지(https://www.ces.tech)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는 29개 부문(카테고리)에서 총 521개 기술이 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대·중소기업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선보인 혁신기술이 망라돼 있다.

CES 혁신상 시상의 카테고리는 글로벌 첨단기술 개발의 풍향계라 할 수 있다. 새롭게 등장한 기술 영역은 물론, 기존 산업과의 합종연횡을 통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한 기술 분야를 살펴봄으로써 미래 기술의 바람이 어느 쪽으로 불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CES 2024’ 박람회장에 설치된 우리나라 스타트업 전시관 모습.
‘CES 2024’ 박람회장에 설치된 우리나라 스타트업 전시관 모습.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가 자사의 혁신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가 자사의 혁신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CES 2024’의 혁신상 수상 현황을 기술 부문별로 살펴보면 △접근성 및 노화 대응기술(Accessibility & Aging Tech) 24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37개 △오디오 비디오 구성 요소 및 액세서리(Audio Video Components & Accessories) 14개 △컴퓨터 하드웨어 및 구성요소(Computer Hardware & Components) 17개 △컴퓨터 주변기기 및 액세서리(Computer Peripherals & Accessories) 21개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Content & Entertainment) 13개 △사이버보안 및 개인정보보호(Cybersecurity & Personal Privacy) 7개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56개 △디지털 이미지 및 사진(Digital Imaging & Photography) 9개 △드론 및 무인시스템(Drones & Unmanned Systems) 5개 △임베디드 기술(Embedded Technologies) 25개 △핀테크(Financial Technologies, 금융기술) 1개 △식품 및 농업기술(Food & AgTech) 7개 △게임 및 e스포츠(Gaming & eSports) 13개 △헤드폰 및 개인오디오(Headphones & Personal Audio) 14개다.

또한 △홈 어플라이언스(Home Appliances) 27개 △인류 안보(Human Security for All) 18개 △차량 엔터테인먼트(In-Vehicle Entertainment) 6개 △모바일 장치, 액세서리 및 앱(Mobile Devices, Accessories & Apps) 29개 △로봇공학(Robotics) 14개 △스마트 시티(Smart Cities) 16개 △스마트 홈(Smart Home) 36개 △스포츠 및 피트니스(Sports & Fitness) 8개 △지속가능성, 환경 및 스마트 에너지(Sustainability, Eco-Design & Smart Energy) 38개 △차량 기술 및 어드밴스 모빌리티(Vehicle Tech & Advanced Mobility) 27개 △비디오 디스플레이(Video Displays) 5개 △웨어러블 기술(Wearable Technologies) 16개 △웹3 및 메타버스 기술(Web3 and Metaverse Technologies) 10개 △XR 기술 및 액세서리(XR Technologies & Accessories) 8개 등이 각 부문에서 혁신기술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업체는 총 362개사로 이 중 우리나라 기업이 전체의 41.4%인 150개를 차지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국내 벤처·창업기업 128곳이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해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다. 이들 128개사는 우리나라 수상기업의 85.3%에 해당한다. 특히 업 경력 7년 이내의 창업기업(스타트업)도 106개사(70.7%)가 수상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수상기업 중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우수 제품을 선보인 기업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은 전 세계에서 총 36개사가 수상했다. 이 중 우리나라 벤처·창업기업은 △㈜미드바르 △스튜디오랩 △㈜탑테이블 △원콤 △플로우스튜디오㈜ △㈜로드시스템 △㈜지크립토 △만드로㈜ 등 8개사로 집계됐다. 최고혁신상을 받은 국내 벤처·창업기업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CES 2024’ 전에는 지난해 5개 기업이 수상한 게 최고 실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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