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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융합으로 경제·사회 패러다임 전환, 인류 위기 해결
ICT 융합으로 경제·사회 패러다임 전환, 인류 위기 해결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4.02.08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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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올해 행사에서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 헬스 기술은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셀리코는 시각장애 환자를 위한 증강현실(AR) 스마트 글래스 ‘아이캐인(EyeCane)’을 전시장에 올렸다. ‘아이캐인’은 고해상도 카메라로 이미지를 촬영하고 사용자가 볼 수 없는 부분을 다양한 영상으로 재생하는 시야 검사프로그램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환자의 시력을 손쉽게 측정하고, 시야가 불투명하게 보이는 암점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엑소시스템즈는 인공지능(AI)과 로봇공학에 바탕을 둔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로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가 개발한 ‘AI 기반 디지털 바이오마커(AI-Powered Digital Biomarker)’ 기술은 근신경으로부터 측정된 전기 신호를 바탕으로 근육과 관련된 생체지표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분석하는 기능을 한다.

식품·농업기술 부문에서도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기술이 두드러졌다. ㈜미드바르는 세계 최초의 공기 주입식 스마트팜 ‘에어팜(Air Farm)’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에어팜’은 철제 프레임 없이 작물 재배공간의 면적을 자유롭게 축소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이에 식물을 키우기 열악한 환경에서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고 작물의 운송도 편리하다.

에어팜에 ‘에어로포닉(aeroponic)’ 기술을 적용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대기 중의 수분을 물로 바꾸고 작은 입자의 안개(mist)를 분사해 식물을 재배하는 새로운 기법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흙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기존 토경(土耕) 방식보다 농업용수를 99% 가량 절약하고 기후위기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미드바르는 공기 주입식 스마트팜 기술 ‘에어팜(Air Farm)’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미드바르는 공기 주입식 스마트팜 기술 ‘에어팜(Air Farm)’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지에스에프시스템은 도심형 스마트생육시스템 ‘마인팜 쇼케이스(MineFarm Showcase)’를 새로운 혁신기술로 제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씨앗이나 새싹을 심은 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원하는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이는 AI 기술에 바탕을 둔 스마트팜으로 재배작물에 대한 상세데이터를 바탕으로 수확 시기와 온도, 습도, 조명을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이 기술을 적용하면 작물 재배에 필요한 물 사용량을 99% 줄이고 LED 전력도 55%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작물 재배 후 버려지는 폐양액 배출이 거의 없어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탑테이블은 3D 프린팅 기술과 푸드(food) 테크를 결합한 ‘‌3D Food Printing’ 기술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기술은 캐드(CAD) 디자인을 바탕으로 식품의 구성 비율과 영양학적 데이터 등을 반영해 소비자가 원하는 재료와 모양, 식감에 따라 음식을 만드는 기술이다. 특히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영양제가 인체 안에서 녹는 지점까지 설정할 수 있어 영양 공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CES 2024’에서 두각을 나타낸 디지털 헬스와 식품·농업기술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일상생활에 녹여내 사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효용 가치를 창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디지털 헬스는 의료와 ICT를 융합해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와 건강관리솔루션을 제공하는 신기술·신산업 분야로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AI와 빅데이터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맞춤형 질병 진단 및 치료,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디지털 헬스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음식과 ICT 융합한 푸드테크, 농작물 재배 및 관리에 ICT를 접목시킨 애그테크도 급속한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푸드·애그테크는 AI와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로봇공학과 같은 혁신기술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면서 미래의 신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이 같은 ICT 융합의 활성화와 혁신기술의 확장은 경제·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는 데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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