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연구·인건비 지원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정부출연연구원과 과학기술 분야 최고의 대학이 양자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일 원내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양자대학원의 공동 운영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양 기관은 서로 보유한 양자기술 전문성과 과학인력 교육 노하우를 활용해 양자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ETRI-KAIST 양자대학원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확정된 양자기술은 양자의 얽힘과 중첩 등 양자의 고유성질을 활용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미래 혁신기술이다.
이번 ETRI-KAIST 양자대학원 운영 추진을 통해 양자기술 분야의 전문인력 확충과 이에 따른 양자기술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TRI-KAIST 양자대학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2024년부터 학사 운영을 시작한다.
학생들은 ETRI 연구진과 KAIST 교원의 공동 지도를 통해 양자기술 전문인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특히, ETRI-KAIST 양자대학원은 양자기술 전문지식과 연구개발 능력을 모두 갖춘 인재 양성이 가능하다.
학생들은 KAIST에서 양자기술에 대한 학문적 지식 교육 수강과 함께, ETRI에서 양자 통신, 양자 컴퓨팅, 양자 센싱 등 다양한 응용기술 연구개발 경험이 기대된다.
ETRI는 ETRI-KAIST 양자대학원의 원활한 운영 및 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연구비와 인건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총 지원 기간은 5년으로 ETRI와 KAIST는 운영 결과 등을 고려해 지원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방승찬 ETRI 원장은 “ETRI는 양자 통신과 양자 컴퓨팅, 양자 센싱 등 양자 분야 전반에 걸쳐 우수한 연구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면서 “기술적 역량을 양자기술 전문인력 양성에 접목해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인 양자 분야의 기술주도권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도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KAIST가 쌓아온 양자 분야의 지식을 학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 양자기술 경쟁력 향상과 글로벌 기술리더십 확보의 발판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