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북한 등 위협 세력의 사이버 안보 공격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설립된 국가사이버안보센터가 개소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조태용 국정원장이 복잡·정교해지는 사이버 위협에 빈틈 없는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국가정보원은 20일 국가사이버안보센터 개소 20주년을 맞아 주요 사이버위협 대응 성과 등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우리나라 사이버안보 수호를 다짐하는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과거 20년을 돌아보고 미래 20년을 준비하다’란 주제로 조태용 국정원장과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검찰청, 경찰청 등 전현직 유관기관 소속 파견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조태용 국정원장은 축사에서 “국가사이버안보센터는 20년 전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시작했고, 사이버위협에 국가 차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현재 각급기관과 민간보안업체들과 위협정보 공유체계를 구축해 북한 등 사이버 위협 세력에 적극적으로 맞서고 있다”고 격려했다.

덧붙여 “북한을 비롯한 위협 세력의 공격 수법이 점점 다양화, 복잡화, 정교화되고 있다“면서 ”사이버 공간의 대비태세에 빈틈이 없도록 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국정원은 2003년 1월 25일 ‘슬래머 웜’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나라 전체 인터넷이 몇 시간 동안 마비된 인터넷 대란을 계기로 사이버안전에 대한 국가 차원의 종합적, 체계적 대응을 위해 2004년 2월 20일 국가사이버안전센터를 개소했다.

2021년 1월 ‘국가사이버안전센터’에서 ‘국가사이버안보센터’로 명칭을 변경했고, 국가배후 해킹조직에 의한 사이버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일원화된 대응체계를 마련했으며, 해외 주요국과의 협력 또한 지속 확대해 왔다.

또한 2022년 11월에는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 위기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민관 합동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센터 산하에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를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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