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인사·노무관리는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필수요소다. 기업 경영의 핵심 주체인 인력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는 기술개발이나 대외적인 영업활동 못지않게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중소 정보통신공사업체를 비롯해 정보통신기업의 경영은 인사관리와 생산관리, 마케팅관리, 재무관리, 리스크관리 등 크게 5개 영역에서 이뤄진다.
첫째, 인사관리의 핵심은 직원 채용과 교육을 시행하고 시공에 관한 여러 업무를 지원하는 것이다. 아울러 관계 법령과 규정에 입각한 올바른 노무관리를 통해 회사 조직의 안정을 기하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도 인사관리의 핵심 기능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생산관리는 제품 생산에 필요한 여러 요소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지 모니터링 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정보통신공사업체의 경우 시공업무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이 생산관리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각종 장비를 생산하고 공사를 전문화, 단순화, 차별화하면서 표준화에 관한 여러 요소를 관리하는 것도 생산관리 영역에 해당한다.
셋째, 마케팅 관리는 생산과 재고, 가격, 유통, 매출, 고객관리에 대한 조화를 도모함으로써 매출을 증가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매출의 원천이 되는 주력 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다양한 수익원을 발굴하는 것도 마케팅 관리의 핵심 요소다.
넷째, 재무관리에 핵심은 원활한 자금조달을 통해 생산과 마케팅에 관한 원동력을 제공하는 데 있다. 기업은 원활한 재무관리를 통해 사업 진행에 따른 수익을 적절하게 분배할 수 있다.
다섯째, 리스크 관리는 인사와 노무, 생산, 마케팅, 재무 등 각 업무영역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 요소를 자세히 살피는 일이다. 경영 전반의 위험 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기업 경영자는 안정적인 노무관리를 위해 취업과 고충처리, 영업비밀 등 인사업무에 관련된 여러 규정을 숙지해야 한다. 무엇보다 직원을 채용하고 업무를 배정할 때 관계 법령에 따라 근로계약서를 올바르게 작성하는 게 중요하다.
회사 여건에 맞게 적정 임금을 산정하고 이를 직원들에게 바르게 지급하는 것도 기업 경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다. 이에 경영자는 휴무일의 무급 및 유급처리 기준, 최저임금 적용 방법 등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근로자 임금의 직·간접적 구성요소에 대해 숙지하고, 원만한 임금 협상을 위한 세부 계획을 하고 있어야만 노사 간 신뢰를 다지고 안정적인 경영을 도모할 수 있다.
노동관계 법령의 개정 추이 및 관련 정책 동향, 이에 따른 사회적 이슈에 대해 잘 살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최근 주목할 만한 현상은 1년 만 일하고 퇴직한 뒤 다시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소위 “구직 유목민”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당수의 구직 유목민은 보편적이고 정상적인 근로활동을 통해 소득을 얻기보다는 정부에서 지급하는 실업급여를 받는 데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구직 유목민”의 증가는 건실한 기업 경영을 저해함은 물론 국가 경제 발전에도 큰 걸림돌이 된다. 실업급여 제도의 합리적인 개선을 통해 구직 유목민의 출현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한층 강화된 노동법의 주요 내용과 사업주 의무 사항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노동법에서 강조하고 있는 직장 내 괴롭힘 방지와 직원 채용의 공정성 확보, 남녀고용의 평등에 관한 사항 등을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만 노사 간 불필요한 마찰을 없애고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직원의 출산·육아휴가를 비롯해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가족돌봄 휴가제도 등의 핵심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이에 더해 성희롱 예방교육과 장애인 인식개선 등 직원 대상의 의무교육에 대해서도 올바른 이해가 필수적이다.
이 밖에 주 52시간 근무제의 핵심 내용을 숙지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직원 근무 시간을 올바르게 설정해야만 법 위반 소지를 없앨 수 있다. 이는 직원들의 근무 의욕 고취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필수사항이기도 하며, 회사에 대한 신뢰를 공고히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