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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나침반]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디지털나침반]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4.03.08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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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규 편집인.
이민규 편집인.

3월 중순에 접어 들었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 쌀쌀하다. 그래도 다시 찾아온 봄이 반가워서 마음을 다잡고 연초에 세웠던 계획들을 되짚어 본다. 나와의 약속은 잘 지키고 있을까. 제대로 이행한 것보다 목표에 미치지 못한 것들이 훨씬 더 많다.

그러나 누구나 이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살아가기 마련이다. 작심삼일이 될지언정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는가. 소소한 실천들이 차곡차곡 쌓이면 제법 큰 결실이 될 것이다. 그 믿음으로 새봄의 아침을 연다. ‘새 출발 효과’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 국가 정책의 얼개도 엇비슷하다.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목표를 완전히 달성하기 어렵더라도 일단 계획을 세우고 첫발을 떼는 게 중요하다. 계획(Plan)과 실행(Do), 점검(See)을 반복하며 목표의 고지에 한발씩 다가가야 한다. 체계적인 ‘PDS’를 통해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한층 키울 수 있다. 기본 방향을 올바르게 설정하고 더욱 촘촘한 실행전략을 마련했다면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높아 진다.

이야기의 둘레와 폭을 좀 더 넓혀볼까. 전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통의 지향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아직 완수하지 못한 과제들이 참 많다. 엇비슷한 경제·사회적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모으지만 목표점에 당도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나라의 힘만으로 풀기 어려운 문제라면 여러 나라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해법을 찾는 게 옳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도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SDG(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인류의 보편적인 발전을 위해 전 세계 모든 국가가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합의한 목표다. 2015년 제70차 국제연합(UN) 총회에서 회원국 만장일치로 ‘세계의 변혁,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2030 의제’를 채택했다.

그 의제 안에서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산업혁신과 사회기반시설 확충 △지속가능한 도시와 주거지 등 17개 목표를 마련했다. 그 목표는 사람(People)과 지구(Planet), 번영(Prosperity), 평화(Peace), 파트너십(Partnership)에 바탕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가 설정한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K-SDGs)’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SDG에 뜻을 함께하는 국가들은 매년 SDG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미비점에 대한 후속 조치를 마련한다. 특히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한다.(Leave No One Behind)”는 포용성 원칙에 따라 169개 세부과제를 설정했다. 그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DG는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인류의 보편적 목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SDG의 핵심 가치와 주요 내용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다수의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경영의 지향점으로 삼고 있는 ESG(친환경, 사회적 책임, 올바른 지배구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낯선 개념이다.

이제 SDG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보자. 그 세부과제와 실행전략은 우리가 이미 해왔던 일들이다.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공정한 시장환경을 조성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동참하면 된다. 고품질 정보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것도 SDG 이행의 필수요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도 빼놓을 수 없다.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래지향적 발전을 도모한다면 거대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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