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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지뢰 ‘포트홀’ AI 기술로 빠르게 탐지
도로 위 지뢰 ‘포트홀’ AI 기술로 빠르게 탐지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4.03.15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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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AI 자동탐지 운영
버스·택시 2000대에 설치
포트홀 보수 차량도 도입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도로 위의 지뢰 ‘포트홀’은 운전자에게 두려운 존재다.

최근 서울시는 인공지능(AI) 포트홀 자동탐지 시스템을 도입해 신속한 발견부터 복구까지 실효성 있는 포트홀 저감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트홀은 눈·비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아스팔트 균열 부분에 물기가 스며든 상태에서 반복된 차량 하중으로 포장 일부가 파손돼 발생한다.

최근 10년간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2020년까지 연평균 3만5000건의 포트홀이 발생했다. 2021년 이후부터는 연평균 2만5000건이 발생해 감소 추세에 있지만 포트홀에 의한 피해는 여전하다.

우선 서울시는 시민 신고가 있기 전에 포트홀을 찾아내 신속 보수할 수 있도록 영상인식 기반의 ‘인공지능(AI) 포트홀 자동탐지 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주로 시민 신고에 의존했던 포트홀 발견을 AI 기반의 영상촬영 장치를 활용한 ‘선제적 탐지’로 대전환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7월부터 전국 최초로 서울시가 도입한 것으로, AI 기반의 영상촬영 장치를 부착한 차량이 주행 중 포트홀을 발견하면, 별도의 조작 없이도 포트홀의 사진과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련 부서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내를 누비는 대중교통 2000대(버스 1650대, 택시 350대)에 설치, 포트홀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보수하는데 현재 활용하고 있다. 정확도 등에 대한 현장 실증을 마치고, 탐지 효율을 개선하는 성능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어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포트홀에 강한 포장 공법도 확대·적용된다.

중차량인 버스의 잦은 출발과 멈춤으로 포장 파손에 취약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중심으로 고강성 조립식 콘크리트(PC) 포장을 확대·적용한다.

기존 아스팔트포장 대비 내구성이 우수한 포장재료로, 지난해 말까지 중앙버스정류장 402개소 중 105개소에 설치를 완료했다. 올해는 20개소에 설치하고, 2026년까지 교통 통행량 등을 반영해 정비가 시급한 100개소에 대해서 완료할 예정이다.

고강성 조립식 콘크리트(PC) 포장법은 공장에서 미리 제작된 콘크리트 포장 블록을 가져와 현장에서 신속하게 조립‧설치하는 공법을 말한다.

서울시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장비도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혼자서도 한 개의 포트홀을 5분 안에 보수할 수 있는 ‘포트홀 전문 보수장비(차량)’ 한 대를 올해부터 시범 도입한다.

재료의 운반, 청소, 보수까지 하나의 장비로 혼자서 할 수 있어 기존 인력 작업 시간(25분) 대비 작업 속도가 5배 빨라진다. 이를 통해 포트홀 복구 작업량을 하루 최대 30개소에서 3배 이상 확대된 100개소까지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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