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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 노동시장 공급 감소 본격화…2032년 89.4만명 부족
4년 뒤 노동시장 공급 감소 본격화…2032년 89.4만명 부족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4.03.19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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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인구 증가폭 둔화
10년간 10분의 1 수준 감소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2028년부터 국내 노동시장의 공급 감소가 본격화해 2032년이 되면 인력 약 89만4000명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32년까지 향후 10년간 우리 노동시장의 공급(경제활동인구)과 수요(취업자)를 예측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보고서를 19일 발표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는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인력에 관한 전망이 담겼다.

2022~2032년 중장기 인력수요 전망(단위: 천명). [자료=한국고용정보원]
2022~2032년 중장기 인력수요 전망(단위: 천명). [자료=한국고용정보원]

주요 내용을 보면, 경제활동인구는 2022년부터 2032년까지 31만6000명 증가하나 과거 10년간 증가 폭의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경제활동인구는 314만1000명 증가한 바 있다.

경제활동인구는 전망 전기인 2022년부터 2027년까지는 증가하나, 2028년부터 감소가 예상된다. 양적 축소뿐 아니라 고령층 비중 확대 등 구성효과로 인해 노동 공급에 제약 여건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2032년까지 10년간 취업자 수는 30만9000명 증가하고, 특히 2027년까지는 증가를 지속하다가 2028년부터는 공급제약의 영향을 받아 감소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별로는 고령화·돌봄 수요 확대 등으로 보건복지서비스업에서 가장 많이 증가하는 한편, 온라인 거래 활성화 등 산업구조 전환의 영향으로 도소매업, 제조업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직업별로는 고숙련 수요 증가, 산업구조의 서비스화에 따라 전문가, 서비스직에서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되나, 온라인화·자동화 등 기술변화로 판매직,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직, 기능원 등은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장기 경제성장 전망치(2.1%~1.9%)를 달성하기 위해 2032년까지 노동시장에 추가로 유입돼야 할 필요 인력 규모는 89만4000명으로 분석된다. 노동수요 기반 필요 인력은 약 2929만1000명인 반면, 경제활동인구 감소에 따라 제약되는 노동력 공급 수준은 2839만8000명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추가 필요인력은 향후 10년간 고용 성장세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별보건복지서비스업, 직업별전문가에서 가장 많고, 중저숙련 필요인력을 중심으로 추가 필요인력은 산업별보건복지업, 제조업, 도소매업,  직업별전문직, 서비스직, 생산직에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한국고용정보원은 생산인구 감소에 대응해 우선적으로 청년, 여성, 고령자 등 잠재인력의 노동시장 진입 촉진을 강화하고, 경제활동 잠재인력의 업종·직종별 정밀한 수요 예측을 통해 공급 확충, 숙련도 제고 등을 통해 노동생산성을 높여나갈 것을 제언했다.

우리 노동시장은 2025년에 65세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고 2028년에는 노동력 공급 감소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하며, 전망 후기인 2027년부터 2032년 사이에 추가 필요인력이 급증하는 등 산업전환과 노동시장의 중대한 구조적 전환기에 직면할 것으로 예견되는 만큼 체계적인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영중 한국고용정보원장은 “이번에 추가 필요 인력 규모를 최초로 전망하는 등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공급 제약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에 따라 기업 구인난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리 사회와 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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