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액세스기술연구부 홈네트워크팀은 고품질의 VoIP·고속 보안 ·가전기기 원격제어·네트워크 및 디바이스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지닌 차세대 멀티미디어 게이트웨이인 'e-홈게이트웨이'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e-홈게이트웨이는 정보통신부 선도기술개발 국책 사업 중 '홈게이트웨이 시스템 기술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KT 홈넷연구실이 주관하고 ETRI, 전자부품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2년간 연구개발한 결과다.
e-홈게이트웨이는 기본적인 방화벽 기능뿐만 아니라 안전한 재택근무를 위한 가상사설망(VPN)을 지원하는 IP보안 기능을 탑재, 고속의 네트워크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네트워크 트래픽 및 네트워크 장치를 관리하기 위한 프로토콜인 SNMP(간이 망관리 프로코콜) 에이전트 기능을 내장해 가정 내 정보가전 기기의 유지보수를 손쉽게 해준다.
아울러 전화망과 IP망을 접속하게 해주는 VoIP 기능도 갖추고 있어 사용자는 홈게이트웨이와 연결된 일반 전화기를 이용, 고품질의 인터넷 전화를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단순한 이더넷 허브 형태의 기존 제품과는 달리 고속 VDSL을 통해 VoD 서비스 등을 가정에서 받아볼 수 있어 가정 정보화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ETRI에 따르면 다양한 서비스를 수용할 수 있는 차세대 멀티미디어 게이트웨이 및 홈게이트웨이 세계 시장은 오는 2006년까지 연간 12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의 경우 연간 172%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TRI는 오는 2005년 약 4,937억달러로 예상되는 홈네트워크 세계시장에서 이번에 개발한 e홈게이트웨이 기술이 수출주력 상품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사진 : ETRI가 개발한 멀티미디어 홈게이트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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