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디지털TV 방송방식에 대한 보도와 관련, 정보통신부가 언론중재위원회에 반론보도를 위한 중재를 신청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통부는 "MBC가 지난달 19일 PD수첩 `디지털TV, 시청자는 봉인가'라는 제목의 방송에서 허위사실과 왜곡된 내용을 보도하고 정통부 및 정통부 직원의 명예와 정부 정책의 신뢰성을 크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정통부는 지난달 28일 MBC 보도에 대한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본방송을 시작한 디지털방송의 방송방식은 기술·서비스·산업경제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우리 환경에 유리해 선정된 것"이라고 전제하고 "지금도 MBC를 뺀 KBS·SBS 등 방송사·산업체·학계·연구소 등 책임 있는 관계 기관은 이를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송방식 이해 당사자인 MBC가 자사의 입장·역할·주장을 명백히 밝히지 않은 채, 자사 매체를 통해 이를 일방적·편향적으로 편집·보도한 것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두 방식의 장·단점을 정확히 알리기보다는 자사가 주장하는 방식 변경에 관한 관련 자료와 인터뷰 내용 등을 공영방송 차원에서 확인·검증도 않고 의도적으로 왜곡·발췌·편집해 방송했다"고 정통부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MBC측은 "PD수첩 제작과정에서 정통부에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편집불가 등에 관한 서약서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우며 거절했다"면서 "국민적 관심사인디지털TV 방송방식에 대한 정통부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한 만큼 이번보도는 공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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