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케이블이 전선제조업체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LG전선은 지난해 전제 매출중 10%에 불과하지만 수익률은 높았던 광케이블 부문을 올해 더욱 확대시켜 자사의 주 수익원으로 삼아 가고 있다.
이는 광케이블의 마진율이 높고 주 수요층이 해외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매출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광케이블 부문이 주당순이익(EPS)의 향상에 일조한 것도 LG전선이 이 업무에 집중하는 또 다른 이유다.
LG전선은 올 1/4분기에 650억원이었던 광케이블 매출액이 2/4분기에 740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3/4분기에 광케이블 매출액은 오히려 64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계절적인 요인이 작용, 공사건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4/4분기에는 770억원으로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LG전선측은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LG전선 관계자는 4/4분기 중 광케이블 매출증가 예상에 대해 "당초 주문물량을 내년으로 연기하자고 요청했던 미국의 일부 통신업체들이 연기를 취소하고 오히려 주문량을 늘린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선은 지난해 광케이블 매출 비중이 전체의 10%에 그쳤지만 자사 이익의 절반을 광케이블 부문에서 발생시켰었다. 올해에는 상반기 광케이블 매출비중이 14%로 늘어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