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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 B&A사업 시끌
한통 B&A사업 시끌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1.10.06 09:31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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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이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서비스를 초고속인터넷부문의 주력사업으로 설정, 가입자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빌딩과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기존의 B&A 초고속인터넷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는 B&A 협력사업자들이 한국통신에 집단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에 기인한 것으로 I· S사 등 주요 B&A사업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한통이 B&A사업환경을 호전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 사업자들은 한통측이 빠른 시일 안에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불공정거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통신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B&A'부문에 무게 중심을 두고 초고속인터넷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이에 따라 한통은 B&A사업자들과 공동 보조를 취해 왔던 상황.
그러나 올해 들어 한통이 ADSL사업을 초고속인터넷부문의 주력사업 방식으로 설정하면서 양자의 관계는 공동 파트너에서 직접적인 경쟁 사업자로 뒤바뀌게 됐다. 특히 B&A사업자들이 가입자를 유치한 뒤 설치비 및 이용료 대부분을 한통 측에 전용회선료로 지급하고 나머지 부분만을 수익으로 삼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통의 B&A사업 중단은 곧 수익원 '고갈'로 이어진다는 게 사업자들의 주장이다. 아울러 사업자들은 "한통측이 B&A 가입자 추가유치는 도외시 한 채 기존의 B&A 가입자들에게 '메가패스 ADSL'을 사용할 것을 유도하는 영업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그간 사업자당 400억∼500억원의 투자비를 들여 장비설치를 해놓은 상태에서 한국통신이 B&A 전용회선을 주지 않으면 기존의 장비는 무용지물이 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4월 B&A사업자들이 한통과 맺은 사업협정도 불평등한 계약이라는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전용선 설치 후 서비스가 시작되고 그 시점부터 3년이 지나면 모든 시설이 한국통신에 귀속되도록 한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는 게 사업자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한통 측은 B&A협력사업자 선정 당시의 합의안과 다른 새로운 안을 사업자 측에 제시했지만 B&A사업자들은 이 안이 전용선 추가제공 중단을 명문화하는 등 기존의 안보다 더 불리하다며 합의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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