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가 이번 발표한 '차세대인터넷 기반구축을 위한 국가 GRID 기본계획'의 배경은 21세기 지식정보강국으로 도약하고 국가 경쟁력을 확보키 위해 '정보인프라'를 통한 기초과학 및 기간산업의 연구력 증강이 핵심요체다.
GRID는 지능화된 네트워크와 고성능 컴퓨터 및 최첨단 장비, 차세대 응용기술, 과학기술인력 등을 포함하는 정보통신서비스로 미국의 시카고 대학과 CERN, ANL 등의 연구소가 최초사용자그룹으로 지난 1998년부터 개발돼 오는 2004년 상용화 예정에 있다.
GRID의 전송구조는 기존 인터넷이 클라이언트 서버(C/S)환경인 반면 GRID는 Peer to Peer(PtoP)기반이며 수 Gbps∼Tbps의 전송속도와 독자적인 인터넷브라우저를 사용하게 된다.
미국의 경우 이미 1998년부터 슈퍼컴퓨터센터 및 정부출연연구소를 중심으로 GRID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유럽과 일본은 각각 1999년과 2000년부터 활발하게 진행 중이 상태다.
국내에서는 사업규모가 작고 결과물 위주의 단위 프로젝트위주로 진행되어 왔으며 GRID응용프로젝트와 같은 국가차원의 연구기반 조성은 부족한 상태며 각 기관별로 연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정보통신기술을 응용한 연구의 효율성과 산업간 시너지효과는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GRID추진전략으로 기존 정보화계획과 연계·추진해 신규 예산부담을 최소화하고 IT, BT, NT, ET 등 산업체의 첨단 기술개발과 연계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위주로 과제를 발굴, 실제적인 결과물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세부 사항으로는 △GRID네트워크 구성 및 운영 △GRID 관련 연구개발 및 표준화 △고성능 컴퓨터 및 최첨단 기자재 연동·공동 활용 유도 △GRID 응용프로젝트 발굴·지원 △'GRID포럼코리아' 구성·운영 등이 중점 추진된다.
향후 일정으로는 이달 예산확보를 위한 기획예산처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6월 'GRID포럼코리아'구성을 위한 전문가회의를 개최, 올 하반기 포럼을 구성·운영하게 된다.
또 오는 2002년 상반기에는 GRID관련 연구개발 및 표준화추진과 GRID응용프로젝트발굴·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하반기에는 GRID네트워크를 구성,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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