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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방송망, BcN 인프라 '주목'
케이블 방송망, BcN 인프라 '주목'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9.11 10:00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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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매체 변신 모색
기가급 시스템 개발 가속화


방송과 통신을 아우르는 광대역통합망(BcN)의 인프라로 가장 적합한 것은 무엇일까.

현재 FTTH, 케이블 방송망(HFC), xDSL 등이 저마다의 특·장점을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중 케이블 방송망은 FTTH나 xDSL에 비해 경제성이 뛰어나고 이미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BcN의 유선 가입자망으로 주목받고 있다.

□ 다수의 가입자 강점 = 케이블 방송망을 통한 유선 방송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지난 60년대 초다. 지상파 방송의 난시청 해소를 위해 도입한 '중계 유선 방송'이 케이블 방송망의 시발점이 됐다. 이어 95년부터 시작된 종합 유선 방송은 프로그램 공급자(PP), 전송망 사업자(NO), 유선 방송국(SO)이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며 발전해 왔다.
90년대 말 이후 케이블 방송망은 방송과 통신을 동시에 수용하는 통합망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케이블모뎀을 도입하고 DOCSIS(Data Over Cable Service Interface Specification)를 국내 표준으로 채택한 게 발전의 원동력이었다.
케이블 방송망의 강점은 다수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데 있다. 2004년 3월 현재 119개의 종합 유선 방송국과 800여개의 중계 유선 방송국이 1200만여 가구에 케이블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또 케이블모뎀을 통해 약 400만 가구에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국내 표준 '오픈케이블' 채택 = 최근 케이블 방송은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방송을 추진하는 동시에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통한 멀티미디어 통신매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우리나라는 오픈케이블(OpenCable)을 디지털 케이블 방송 표준으로 채택했다. 오픈케이블은 미국의 케이블TV 표준화 단체인 케이블랩스(CableLabs)에서 지난 97년부터 논의를 거쳐 만들어진 개방형 기술규격이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2001년 국내 디지털케이블TV 표준으로 오픈케이블 방식을 선택했으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난 2002년 6월 이를 정식 표준으로 삼았다.
오픈케이블 표준은 크게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두 부분으로 나눠진다. 우선 하드웨어는 셋톱박스와 셋톱박스로부터 보안기능 및 수신제한 기능을 분리한 POD(Point of Deployment) 장치로 구성된다.
셋톱박스와 POD의 분리는 특정업체의 솔루션에 종속되지 않는 제품 생산 및 공급 체제를 구축, 소비자 구매의 폭을 넓히고 가격인하를 유도하는데 목적이 있다. 미국의 경우 오는 2005년부터 의무적으로 POD가 분리 장착된 오픈케이블 방식의 셋톱박스를 사용토록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는 미들웨어인 OCAP(Open Cable Application Platform) 표준이 핵심이다. OCAP은 케이블 TV방송에서의 양방향 서비스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의 제작기반이 되는 표준을 의미한다. OCAP은 케이블 방송에 웹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시청자들에게 보다 진보된 양방향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다.

□ 기가급 확장 연구 활발 = 최근 케이블 방송 분야의 최대 관심사는 기가급 시스템의 개발이다. 현재의 케이블 방송망 용량으로는 광대역 통합망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케이블망 용량을 기가급으로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연구는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진행되고 있다. 하나는 기존의 주파수 대역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전송 기술을 변화시키는 방법이고 또 다른 하나는 주파수 대역의 확장을 통해 망의 전송 능력을 확장시키는 방법이다.
케이블 방송망은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이 제한적이고 통신을 위한 상·하향 대역이 나뉘어져 있는 특성을 지닌다. 따라서 기가급 무선기술을 바로 적용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
기가급 통신이 가능한 다양한 기술들 중에서 케이블 방송망에 맞는 무선 기술을 개발하는데
최근 연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 국내외 기술 개발 동향 = 기가급 케이블 시스템에 대한 국내 기술 개발은 아직 시작 단계다. 일부 연구기관에서 개발을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결과물을 제시하고 못하고 있다.
하지만 국외, 특히 미국에서는 상당히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구체적인 방법이나 장비의 개발을 완료한 곳도 있다.
펄스 링크(Pulse-Link)사는 무선 근거리 고속통신에 사용되는 UWB(Ultra Wide Band) 기술을 케이블 망에 적용, 하향 1.2Gbps, 상향 480Mbps의 전송 속도를 보장하는 기술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UWB 기술은 무선 근거리 망에서 기가급 통신을 제공하는 기술로서 수 GHz 대역폭에 이르는 최단 펄스를 이용해 신호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브로드밴드 피직스(Broadband Physics)사는 SDM(Sub-band Division Multiplexing) 기술을 케이블 망에 적용해 6MHz 채널당 거의 200Mbps 속도를 보장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SDM 방식은 기존 케이블 방송망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고 DOCSIS를 통한 통신과 상호 호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또 기존에 사용하던 장비를 계속 쓸 수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통신 방식의 변경을 통한 방법 외에도 주파수 대역 확장을 통해 기가급 케이블 시스템을 구현하는 방법도 제시되고 있다. 이는 미래에 다른 방송·통신 매체들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주파수 대역확장이 필요하다는 점에 기반을 두고 있다.

< 자료출처=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주간기술동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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