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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시연 불꽃 경쟁
와이브로 시연 불꽃 경쟁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10.04 09:16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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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사업자 선정 앞두고 기싸움
통신업체들이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시스템 시연을 놓고 불꽃 튀기는 경쟁을 하고 있다.

KT(대표 이용경)는 지난달 18일 서울 중앙지점에 설치한 휴대인터넷 종합테스트베드에서 ETRI와 공동 개발중인 HPi 시스템에 대한 시연회를 마쳤다.

KT는 기지국과 공중인터넷망을 연결하는 PAR(패킷 액세스 라우터)·기지국(AP)·단말(AT)등으로 구성되는 와이브로 선도 시스템을 이용해 온라인게임인 스타크래프트와 홈엔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를 무선환경에서 구현했다.

이번 시연에 이용된 HPi 시스템은 지난 7월말 정부가 발표한 휴대인터넷 기술방식인 IEEE 802.16 국제 표준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휴대인터넷 표준인 10MHz 채널대역과 TDD―OFDMA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KTF 차세대연구소는 16일 고속무선데이터 서비스 상용화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기술적 타당성 검증을 위한 기술 시연회를 연구개발원 차세대연구소에서 실시했다.

이번 시연회에서 KTF는 HPi(High-Speed Portable Internet, 고속 휴대 인터넷) 시스템 장비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 웹브라우징 등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 사용된 망 구성도는 네트워크 내부의 라우팅 기능과 공중인터넷망과의 연결 기능을 제공하는 PAR(Packet Access Router)와 이동통신의 기지국 역할을 하는 AP로 구성되며, 현재는 1단계 기술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최대 30Mbps(하향 24.2Mbps, 상향 5.8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TF는 휴대인터넷 무선망 엔지니어링기술 연구 및 TDD 중계기 연구 등을 진행해 주요 특허를 출원중이며, 휴대인터넷 시스템 개발 뿐만 아니라 기존 이동통신망과의 서비스 연동기술 개발 등이 자체 수립한 '휴대인터넷 기술개발 계획'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로텔레콤(대표 윤창번)도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일산정보센터에서 현재까지 개발해온 국산 와이브로 기술을 종합적으로 선보였다.

이를 위해 일산정보센터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공동 개발한 국산기술인 HPi와 미국 나비니사의 맆웨이브 등 휴대인터넷 기지국과 네트워크 장비를 설치하고 달리는 차량에 단말기를 설치하는 등 시스템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하나로텔레콤은 HPi 시스템장비·TDD(시분할이중접속방식) 중계기·무선랜 연동 기술 등에 대한 이번 시연을 통해 그동안 외국 시스템에서 시험했던 서비스들이 국산 휴대인터넷 장비에서도 유효하게 작동하는지를 검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계획 수립에 필요한 기술적 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다.

하나로텔레콤은 ETRI 등과 공동으로 지속적으로 국산 휴대인터넷 기능 및 성능 검증을 추진하고 올 연말에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HPi 시스템을 바탕으로 현장시험을 진행, 휴대인터넷 조기 상용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인터넷 사업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통신사업자들이 중계기 개발에 이어 와이브로 시스템 시연을 놓고도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내년 2월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경쟁업체에 뒤질 수 없다는 통신업체들의 과도한 경쟁심리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남수기자 wpcpark@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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