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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골프' 문턱이 낮아진다
'귀족 골프' 문턱이 낮아진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3.08.30 10:36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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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고용품 거래 활발

L전자에서 연구 개발업무를 담당하는 강 아무개 과장은 골프에 입문한지 1년이 막 지난 초보 골퍼다.
그는 지난해 7월, 3개월치 레슨비 50만원을 포함해 채 100만원이 되지 않는 예산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장비를 마련한 덕분이다.

그는 골프채를 풀세트로 구비하는데 총 40만원, 골프화를 사는데 9만9,000원을 썼다. 골프채를 초저가로 구입한 것이 눈에 띄는데, 이는 모두 중고 제품을 선택한 결과다.

강 과장은 "골프를 치는데 드는 비용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저렴한 것 같다"며 "골프를 가까이 하기 힘든 고급 스포츠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찾아보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골프장으로 가는 문턱이 한층 낮아지고 있다.

레저 인구가 급증하면서 골프에 첫 발을 들여놓는데 필요한 비용도 점차 저렴해지고 있는 것. 수입제품 일변도의 골프용품 시장이 국산화되고 신제품 못지 않은 규모의 중고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까닭이다.

종전에는 제품 관련 정보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무작정 중고 골프용품 매장을 찾아다닐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인터넷을 잘 뒤져보면 힘들게 발품을 팔아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현재 운영중인 중고 골프용품 사이트는 약 20 여곳에 이른다. 그 중에서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은 △골프나인(www.golf9.net) △골프시장(www.golfmarket.co.kr) △골프랜드(www.golf-land.co.kr) △골프하우스(www.golf-house.com) △대호중고골프(www.daehogolf.com) △골프리빙 (www.golfliving.co.kr) △코리아골프(www.koreagolfshop.com) △신일골프(www.sinilgolf.co.kr) △KS골프(www.ksgolf.co.kr) △러브골프(www.lovegolf.co.kr) 등이다. 이 밖에 옥션이 지난 2001년 2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골프용품 전문샵(www.auction.co.kr/shop/)을 통해서도 각종 골프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들 사이트에서는 각종 골프채는 물론 골프화, 골프웨어, 드라이버 등의 품목별 가격대와 브랜드, 판매연도까지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원하는 시간에 방문해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그만큼 경제적이다.

특히 각 품목을 클릭하면 자신이 원하는 브랜드에 대한 자세한 정보 등을 얻을 수 있고 판매자와 구매자가 서로 가격을 절충해 중고 용품을 사고 팔 수 있는 벼룩시장이 열리기도 한다.

강 과장처럼 골프에 처음 입문해 중고 제품을 구입할 때는 골프를 먼저 시작한 숙련자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제품의 상태를 제대로 살피고 브랜드별 특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고 골프용품업체 P사장은 "사용기간보다 골프채의 상태를 보고 적정한 가격인지를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왕이면 유명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고채라도 가격이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것도 있으므로 과용은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P사장은 "구입 희망자가 많은 반면 매물이 턱없이 부족한 유명브랜드의 경우는 웃돈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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