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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책읽기) 이상규 정보통신공제조합 전남 지점장 '단순하게 살아라'
(즐거운 책읽기) 이상규 정보통신공제조합 전남 지점장 '단순하게 살아라'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3.08.25 11:05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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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살아라(베르너 퀴스텐마허·로타르 자이베르트 지음)

쉽고 의미 있게 사는 방법 배우기
우선 순위 정해 한가지 일에 집중
… 기대하지 않은 에너지 샘솟아

현대인의 삶은 복잡하고 어지럽다. 그래서 항상 '바쁘다, 바빠!'를 연발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일상의 복잡한 활동과 개발은 단순하고 편하게 살려는 욕구에서 비롯되었는데 결국 단순해지기 위해 시작했던 시도들이 점점 더 생활을 복잡하게 만들고 만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더 쉽고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정말 유용하다.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도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으며 더 단순하게 살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저자는 물건·재정상태·시간·건강·관계·배우자와의 관계·자신을 단순화시키라고 말하면서 단순하게 살기 위한 33가지의 제안을 곁들이고 있다. 단순하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몇 가지 살펴보기로 하자.

가장 먼저 주위의 물건들을 정리 정돈하라고 말한다. 인간은 크나큰 시련도 극복할 수 있고 엄청난 힘도 발휘할 수 있지만 모든 일은 하나씩 차례대로 해나가야 한다. 어디서부터 일을 시작해야할지 모르면 쉽게 용기를 잃게 되고 과중한 부담이 큰 스트레스가 되어 우리의 모든 행동에 장애가 된다.

미국의 여러 대통령이 집무의 원칙으로 삼고 있는 '아이젠하워 원칙'이 있는데 이것은 어지러운 상태를 간단하게 정돈해 주는 방법으로 빈 공간을 버려야할 것,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 지금 당장 해야 할 일, 기타의 4등분으로 나눠 책상에 있는 물건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정리하는 방법이다.

이런 식으로 정리하고 나면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한꺼번에 몽땅 치우겠다거나 아무 때나 조금씩 정리하겠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작은 일부터 시작하자. 그리고 정리한 다음 깔끔해진 것을 보고 기뻐하자.

한번 성공하고 나면 자신의 집이나 직장의 무질서한 환경도 새로 터득한 방법으로 깨끗하게 정리될 수 있으며 마음도 훨씬 가볍고 일의 능률도 배가될 것이다.

단순하게 살기 위한 조언중의 하나는 '안락의자에 안주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직업적인 성공을 원하는 데 성공의 첫 번째 단계는 스스로가 그것을 원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직업적인 성공에 대해 무의식적인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돈과 마찬가지로 직업적인 성공에 대해서도 '비굴하게 아첨한 사람들만 성공한다', '다른 사람을 짓밟고 올라서는 사람만이 위로 올라간다'는 선입견들이 있지만 이것에 귀기울일 필요가 전혀 없다. 저자는 성공하려면 날마다 미래를 위해 한시간씩 시간을 투자하라고 충고한다. 난 무엇을 좋아하나? 내가 잘 하는 것은 무엇인가? 어떤 능력을 더 키우고 싶은가? 그렇게 한시간씩 자신의 능력을 점검하다보면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자기계발에도 힘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미래를 생각하는 시간에 다른 것을 생각지 말아야 한다. 실패했던 지난 과거나 현재의 어려움을 떠올리지 말고 미래의 더 나은 모습에 생각을 집중해야한다. 한시간의 투자를 비웃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자신을 인생의 주인으로 생각하고 확실한 한가지에 집중하면 성공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시간의 단순화와도 관련이 있는데 쓸모없고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줄이고 할 일에 우선순위를 정하여 한 가지 일에 집중하게 되면 예기치 않은 에너지가 솟고 더 빠르게 일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살기 위한 중요한 제안 중의 하나는 건강의 단순화다. 날마다 적어도 30분 간 몸을 움직이자. 가장 좋은 방법은 밖으로 나가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이나 조깅을 하거나, 그냥 걷거나, 자신이 하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운동을 해보는 것이다.

몸을 움직여 주면 몸에서 베타 엔돌핀이 나와 신경세포와 뇌세포 상의 정보를 전달해주고, 우울한 생각을 마음속에서 지워버리고 통증을 줄여 주는 등 마약과 비슷한 효과를 내기도 한다. 또 적어도 하루에 한 번 하늘을 바라보자. 끝없이 펼쳐지는 하늘과 우주를 느끼면서 의도적으로 심호흡을 해보자. 신기하게도 해야 할 일과 책임들로부터 벗어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거울 앞에서 미소를 지어 보이며 하루를 시작하자. 처음에는 어색하겠지만 연구 결과 그것이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솔직한 미소는 뇌에 신호를 보내고 좋은 기분에 도움이 된다. 미소를 짓는 사람은 웃는 만큼 수확을 얻게 됨을 잊지 말자.

아무 목적 없이 그냥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구나 목표가 있고, 삶의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 '단순하게 살아가기'라는 것은 목표를 향해 마침내 트인 시야를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 자신의 삶 속에서, 부모의 간절한 소망으로부터, 삶에 대한 자신의 꿈으로부터 탄생한 삶의 소중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의 약점보다는 장점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발전시켜나갈 것을 저자는 마지막으로 제안하고 있다.

힘겨운 애벌레의 시기를 지나면 고통스러운 고치로 살아야 하는 시기가 오고 그 다음에 자유롭게 날아가는 나비가 되는 것처럼 차근차근 생활을 의미 있게 단순화시켜갈 때 정말 멋진 삶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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