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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V 오픈케이블 구현 '가속'
CATV 오픈케이블 구현 '가속'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11.13 11:25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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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오픈케이블 워크숍 및 전시회 성료
전국 SO 디지털 전환 본격 돌입
POD 시장독점 문제 등 극복해야


한국디지털케이블포럼(KDCF·의장 박성덕)은 11∼12일 양일간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2004 서울 국제 오픈케이블 워크숍 및 전시회'를 개최했다.

국내 케이블TV의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을 목전에 두고 열린 이번 행사에는 디지털 케이블TV 국내 표준으로 채택된 오픈케이블(Open Cable)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 디지털 케이블 표준과 정책·기술·서비스 분야에 대한 발표와 토론회를 가졌다.

아울러 NDS, 에어코드, 주홍정보통신, 씨아이에스테크놀로지, 디지털아레나 등 국내 디지털케이블 관련 14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셋톱박스를 비롯해 수신제한시스템(CAS), 케이블카드 등 디지털 케이블방송을 위해 개발된 핵심 장비·솔루션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디지털케이블포럼(www.kdcf.or.kr)은 디지털 케이블 관련 표준 및 기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지난 2002년 7월 30일 발족한 KDCF는 △국내 디지털 케이블TV 표준 방식인 오픈케이블 및 OCAP △VOD(주문형비디오서비스) △케이블을 통한 데이터·음성서비스 등의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 밖에도 디지털 케이블TV 보급을 위한 표준화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제품간 상호운용성 확보와 디지털케이블TV 시장 창출 및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KDCF는 응용서비스분과, 디지털케이블기술분과, 시험인증분과 등의 분야별 위원회를 두고 있다.

현재 박성덕 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KDMC) 사장과 박승권 한양대 교수가 각각 포럼의 의장과 부의장을 맡고 있다.



오픈케이블이란

오픈케이블은 미국의 케이블TV 표준화 단체인 케이블랩스(CableLabs)에서 지난 97년부터 논의를 거쳐 만들어진 개방형 기술규격이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2001년 국내 디지털케이블TV 표준으로 오픈케이블 방식을 채택했으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난 2002년 6월 이를 정식 표준으로 삼았다.

오픈케이블의 핵심은 디지털케이블TV용 셋톱박스에서 수신용 케이블카드(POD)를 분리하는 것이다. 정통부는 올해 1월부터 의무적으로 POD 모듈을 분리 장착하도록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흔히 수신제한카드로 불리는 POD(Point Of Deployment) 모듈은 인증받지 않은 셋톱박스를 통해 방송을 시청하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가입자 정보를 담은 스마트카드와 함께 PCMCIA(PC용 무선카드) 형태로 구성돼 있으며 케이블TV 방송사업자가 가입자에게 발급함으로써 셋톱박스에 꽂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POD모듈은 유료 서비스 자격을 갖춘 수신자만 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하는 CAS(Conditional Access System, 수신제한시스템)와 함께 방송시스템과 셋톱박스간 원활한 연동을 지원한다.

아울러 POD는 SO의 송출시스템에 대해 가입자 관리 정보를 전송함으로써 유료서비스의 다양한 과금(billing)을 가능하게 한다.

아날로그 방송 때까지는 셋톱박스가 POD모듈의 이런 기능을 갖췄지만 오픈케이블 방식은 케이블카드를 셋톱박스 안에 내장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특정업체의 솔루션에 종속되지 않는 제품 생산 및 공급 체제를 구축, 소비자 구매의 폭을 넓히고 가격인하를 유도하는데 목적이 있다.



시장독점·기술결함 논란

그러나 오픈케이블 방식을 정착시키기 위해 극복해야 할 문제점도 적지 않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POD 공급체계의 독점적 구조에 관한 것이다. 전세계에서 POD모듈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는 현재로선 미국 SCM이 유일해 공급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등 시장 구조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 SCM POD 제품에서 복제방지 기능상의 오류가 발견되면서 기술적 부적합성에 관한 논란까지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케이블 TV 업계 일각에서는 분리형 POD 의무화 정책의 집행을 유예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통부는 기존의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KDMC 등의 CATV사업자 진영에서는 정부의 입장에 공동 보조를 맞추고 있다. 국산 POD 개발이 곧 이뤄질 예정이므로 향후 제품공급의 경쟁구도를 형성할 수 있고 최근 발생한 기술적 결함 문제도 단순한 오류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내년 디지털 상용화 '원년'

오픈케이블 방식에 따라 현재 디지털 전환을 준비중인 케이블TV사업자들은 내년 상반기 중에는 반드시 상용서비스를 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은 케이블 TV 디지털화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정통부 집계에 따르면 현재 디지털 케이블 전환을 추진중인 전국의 SO는 총 70개로 이들 업체가 확보하고 있는 가입자 수는 771만명에 이른다.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케이블방송 구축 사업자로 4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KDMC(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는 내년 7월 1일 상용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KDMC는 내년 2월까지 수원에 메인 DMC센터를 구축하고 3월 안양지역에서 시범서비스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어 5월말까지 서브센터 및 전국 네트워크를 갖추고 SO와 연동을 시작한다.

6월 한달 동안 시험서비스를 거쳐 7월부터 본격적인 디지털케이블방송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서울 양천구와 경남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CJ케이블넷은 지난달 디지털방송 서비스 브랜드인 '헬로-디'를 발표하고 내달 시험서비스 단계의 본방송에 이어 내년 2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서울 지역 15개 SO로 구성된 C&M은 내년 2월경 본방송을 시작할 예정이고 강남케이블TV가 주도하고 있는 BSI도 내달 본방송에 이어 내년 2월 상용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밑그림을 그려놓고 있다.

이 밖에 강북지역 6개 SO를 운영하고 있는 큐릭스는 내년 3월경 본방송을 개시할 예정이고 충청방송 및 제주케이블도 내년 상반기 해당지역의 가입자들에게 디지털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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