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9:26 (금)
운전자 20%, 교통법규 상습 위반
운전자 20%, 교통법규 상습 위반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5.11.14 09:23
  • 호수 1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력 6년 이상·30대 이하 가장 많아
운전자 10명 가운데 2명은 교통법규를 상습적으로 위반하며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거리의 무법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리의 무법자는 중소도시에 거주하며 매일 운전하는 경력 6년 이상의 30대 이하 젋은 운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 부설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월 26일부터 약 2개월간 전국 16개 시·도 운전자 1004명의 운전 성향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연구소는 운전자가 제한 속도나 신호를 제대로 지키는지, 다른 운전자에게 항의 표시로 경적을 울리거나 욕을 하는지 등 17개 항목에 걸쳐 운전 성향을 측정했다.

특히 운전자의 운전성향을 △거리의 무법자형 △평범한 시민형 △예의바른 신사형 등 3가지로 분류하고 이들의 안전의식에 대해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7%가 교통법규를 상습적으로 위반하고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것
은 물론 다른 사람의 운전 행태와 경찰 단속에 불만이 많은 '거리의 무법자형'으로 분류
됐다.

특히 문제의 '거리의 무법자형'은 중소도시에 거주하면서 운전경력이 6년 이상이고 매일 운전하는 30대 이하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스스로 교통법규를 잘 지키고 타인의 위반 행위에 대해 침묵하거나 소극적인 의사표시를 하는 '평범한 시민형'이 55.5%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 24.8%는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것은 물론 양보 운전이 생활화된 '예의바른 신사형'이었다.

'평범한 시민형'은 대도시에 거주하고 주 4회 이하 운전하는 여성이 많았고 '예의바른 신사형'은 운전경력 11년 이상, 주 5회 이상 운전, 40대 이상에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운전자 유형별 법규 위반 실태를 살펴보면 '거리의 무법자형'은 10번 운전할 때 주정차·정지선 위반과 안전띠 미착용을 각각 2.6회 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의바른 신사형'의 주정차 위반 1.4회, 정지선 위반 1.3회, 안전띠 미착용 0.5회와 비교해 2∼5배 가량 높은 것이다.

국내 운전자가 생각하는 가장 빈번한 교통법규 위반은 △속도위반(40.3%) △주정차위반(16.3%) △정지선 위반(12.1%) △신호위반(11.9%)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10.8%)등의 순이었다. 이중 위반시 가장 사고확률이 높은 위반 유형으로 속도 위반(40.9%)이 꼽혔다.

교통사범 특별사면과 관련해서는 운전자의 65.1%가 음주운전 등 고의성 있는 법규 위반 운전자의 사면에 반대했고 단순 행정처분 취소자의 사면에 대해서는 찬성 47.1%, 반대 52.9%였다.

아울러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의 운전자 교통행동 변화추이를 보면, 정지선 준수율은 지난 2002년 52.6%에서 74.1%로 21.5% 높아진 반면 운전석 안전띠 착용률은 86.3%에서 74.5%로 11.8% 하락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2002년 기준으로 최근 4년간 우리나라와 일본의 법규 준수율을 7개 항목에 걸쳐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는 3개 항목은 개선되고 4개 항목은 악화됐으나, 일본은 5개 항목에서 뚜렷한 개선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의 경우 100%로 우리 나라의 73.7%와 대조를 이뤘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02년과 2003년에 이어 2년만에 실시된 것으로 지난 7월26일부터 9월12일까지 2개월 동안 전국 16개 광역시도 운전자 1004명, 차량 12만5544대, 보행자 1만7869명, 이륜차 4748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 운전자 20%가 교통법규를 상습적으로 위반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