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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일출 여행 어디로 떠날까
새해일출 여행 어디로 떠날까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5.12.26 09:56
  • 호수 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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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태양 아래 새 희망을 쏜다
2006년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매일 뜨고 지는 해지만 새해 아침에 맞이하는 태양은 새롭게 느껴진다.
일출은 강렬한 빛줄기가 어둠의 장막을 걷어내며 떠오르는 모습에 보는 이에게 새로운 희망과 포부를 갖게 하는 강렬한 힘이 있다.
지금 동해안, 남해안, 서해안의 일출명소에서는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흥겨운 축제가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2006년, 병술년 새벽의 첫 해가 불끈 솟는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롭고 알차게 시작하고픈 마음이 있다면, 조금 힘들더라도 일출 명소를 찾아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향일암, 해맞이 행사 볼 만
전남 여수시 돌산읍 임포 마을에 위치한 향일암은 '해를 향한 암자' 라는 뜻을 가진 한국 4대 관음 기도처 중 하나로 무성한 동백나무와 금오산 주변의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남해 수평선의 일출은 천하일경으로 매년 새해 첫날 해맞이행사로 '향일암 일출제' 행사가 열린다.
향일암 일출제는 31일 오후 6시 20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다음 날 오전 7시 30분 일출기원 제례까지 20여 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길 트기 마당, 사물놀이, 스포츠댄스, 인기가수 축하공연, 불꽃놀이, 팔도 품바 각설이 공연, 남도국악 한마당, 추억의 포크송, 어울 마당, 제야의 종 타종, 캠프파이어, 덕담나누기, 일출가용제, 일출극장, 모듬북 공연 등이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여수막걸리와 돌산 갓김치 등 시음. 시식회, 고깃배 해상퍼레이드, 소망 써주기, 소원풍선 날리기, 굴. 홍합 까기와 돌산 갓김치 담기 체험, 특산품판매. 전시 등 부대행사도 곁들여 진다.

호미곶, 상생의 손 '눈길'
포항시 영일만에서 제일 동쪽으로 돌출한 땅 끝 호미곶. 이곳은 일출과 등대로 유명한 곳으로 특히 일출은 인근 울산 간절 곶과 함께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서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호미곶은 16세기 때 풍수지리학자인 남사고가 '산수비경' 에서 한반도는 백두산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으로, 백두산은 호랑이 코, 호미곶은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고 기술했다.
호미곶 일출의 최고 볼거리는‘상생의 손’. 새 천년을 축하하며 희망찬 미래에 대한 비젼을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1999년 6월 제작에 착수한지 6개월 만인 그해 12월에 완공된, 호미곶 해맞이축전을 기리는 상징물이다. 육지에선 왼손, 바다에선 오른손인 상생의 손은 모든 국민들이 서로를 도우며 살자는 의미이다.
인근에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불을 밝힌 장기곶 등대와 등대박물관, 구룡포항 등 의 볼거리가 있어 아쉽지 않은 하루를 보낼 수 있고 영일만의 해안도로는 아름다운 드라이브코스로 유명하다.

왜목마을, 소박한 아름다움 돋보여
왜목마을은 충청남도 가장 북쪽에 위치한 당진군에서도 가장 북쪽 해안에 위치한 마을이다. 해남 땅끝마을처럼 육지가 북쪽으로 돌출 돼 있어서 서해안인데도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와 바다로 지는 해를 모두 볼 수 있다. 동해안의 일출이 장엄하고 화려하다면 서해 왜목 마을의 일출은 일순간에 바다가 짙은 황토 빛으로 변하면서 바다를 길게 가로지르는 불기둥을 만들어 소박하면서도 아름답고 서정적이다. 또한 이곳의 일몰은 용광로같이 활활 타오르던 태양이 서서히 빛을 감추면서 수평선과 하늘과 바다전체를 동시에 검붉게 물들이며 바다로 빨려 들어가는데 그 모습 또한 장관이 아닐 수 없다.
왜목마을의 석문산 정상은 3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 있으면서 크고 작은 섬들로 이어져 검푸른 파도가 너울거리는 절경하며 주변에는 인천시의 제부도, 이파도, 풍도 그리고 거대하게 펼쳐진 대호 간척 농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아주 좋은 관광 명소이다.
근처에 동양최대 석문방조제(10.6km), 대호방조제(7.8km), 삽교호방조제(3.7km)가 있어 신나는 드라이브 코스와 도비도 휴양단지, 방조제를 중심으로 한 천연기념물 등 철새도래지, 천연 모래백사장인 난지도 해수욕장이 있다.

추암, 촛대바위 풍광 '장관'
추암에 있는 관광명소로서 동해시와 삼척시 경계 해안에 절묘하게 걸쳐 있다. 바다에 일부러 꽂아놓은 듯 뾰족하게 솟아있는 촛대바위는 뛰어난 경승으로, 조선 세조 때 한명회가 강원도 제찰사로 있으면서 추암에 와보고는 그 경승에 취해 '능파대'라 부르기도 했다. 이곳의 장관인 해돋이는 사철 어느 때나 기막힌 일출을 보여준다.
촛대바위 전망은 촛대바위 앞 작은 동산에 올라 직접 내려다보는 것도 좋지만 남쪽 백사장 끝에서 멀리 바라보는 풍광도 그만이다. 작은 동산 앞쪽에는 '해암정'이라는 조그만 암자가 있는데, 사방의 문을 열어놓으면 바람이 술술 통하는 누마루 형식으로 특히 뒷문을 열어 젖히면 갖가지 모양의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서고 앞쪽으로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추암 해수욕장은 촛대바위 해암정 추암일출 등과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뤄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1월의 '가볼 만한 곳' 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겨울연가에서 주인공 유진과 준상이 함께 한 첫 번째 바다이자 마지막 바다로 한류 바람을 타고 있다.

이길주 기자 smile@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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