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9:26 (금)
직장인의 적 '급성 스트레스'
직장인의 적 '급성 스트레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6.02.20 09:36
  • 호수 1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경계 자극 커져 심혈관계에 치명적
마음 조절 안 되면 약물 도움 받아야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그런데 요즘 들어 '급성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급성 스트레스란 만성 스트레스와는 달리 갑자기 혈압상승, 복통, 가슴 통증 등을 나타내며 몸이 위태로워져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급성 스트레스에 대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살펴보자.

□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 스트레스란 어떤 자극에 의해 심신의 긴장이 고조된 상태를 의미한다. 이때 체내에선 자율신경계가 자극을 받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교감신경이 흥분해 심혈관계 장기나 소화기관이 즉각 반응을 일으키는데 맥박, 혈압, 체온의 증가, 소화기능 위축 등 신체적 증상이 나타난다.

감정이나 정신상태도 변화를 일으켜 매사 집중을 못 하고 감정의 기복도 상당히 커진다. 이런 반응은 자극의 강도, 기간에 따라 다르며 개인차이도 크다. 즉 동일한 스트레스 상황이라도 개인의 성격 등에 따라 심신의 반응도 가지각색이다.

급성 스트레스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은 완벽을 추구하고 과장되고 경직된 사고를 가진 사람, 매사를 비관적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일 중독증 성향이 있는 사람 등이 이에 속한다.


□ 어떤 장기가 취약한가 = 가장 먼저 치명타를 맞는 장기는 심혈관 계통이다. 혈압이 120/80㎜Hg 이하로 정상이던 사람의 수축기 혈압이 200㎜Hg 이상으로 올라가 급기야 뇌졸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스트레스성 심근염으로 위험한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스트레스성 심근염은 스트레스성 호르몬인 카테콜아민이 독성작용을 일으켜 심장의 밑바닥 근육만 뛰고 심장 위 부분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 병이다. 고혈압, 심장병, 부정맥 등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엔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혈압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대동맥이 박리 되거나 심장 부담 증가로 심부전에 잘 빠지기 때문이다.

또한 심장에 동맥경화가 진행된 환자라면 혈관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협심증, 심근경색증도 발생한다. 스트레스 충격으로 위장을 보호하는 점액질 분비가 적어져 위 여기저기가 허는 다발성 궤양염이 자주 나타나기도 한다. 교감신경이 흥분되면 장운동이 위축돼 속이 더부룩해지고 입맛이 급속히 떨어지면서 변비, 설사가 심해지는 과민성 대장염 증상이 나타난다.


□ 효율적 대처법은 = 스트레스는 우울증, 감정 이상, 충동적 행동, 공격성 등과 관련된 세로토닌, 도파민 등의 물질분비도 증가시킨다. 이런 상황에선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고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불안, 우울, 분노, 좌절 등의 정서적 반응도 나타난다. 결국 충동적 행동이나 타인에 대한 공격성도 증가해 큰 사고를 저지르기도 한다. 이때는 위기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만성 스트레스와 달리 환자의 증상에 따라 응급 처방을 해야 하는 것이다.

즉 혈압이 높아지면 혈압 조절을, 위궤양이 발생하면 궤양치료를 받아야 한다. 식음을 전폐할 정도면 영양공급이 우선이다. 또한 정서문제 역시 증상별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우울증에는 항우울제를 불안증엔 항불안제를 복용해야 하며 불면증이 심할 때는 단기간 수면제 치료가 필요하다. 이후 정신과 상담을 통해 스트레스 상황을 담담히 받아들이도록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길주 기자 smile@koi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6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