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가운데 절반 이상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남몰래 울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포털 트레이드인(www.tradein.co.kr)이 직장인 12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4.3%(681명)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남몰래 울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직급별로 보면 사원(58.1%), 대리급(47.1%), 과장급(51.1%), 부장급(56.5%), 이사급 이상(54.7%)이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자의 경우 43.2%, 여자 80.8%가 각각 '있다'고 답했다.
남몰래 운 이유에 대해 '직장 상사의 인격적 모독'이 43.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능력의 한계에 따른 스트레스'(35.2%), '명퇴 등 위기의식에 따른 스트레스'(6.6%), '직 간접적인 성희롱으로 인한 수치심'(0.6%)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소 방법으로 '술을 마시고 푼다'가 37.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그냥 참는다'와 '친구와 만나 직장 상사나 동료를 뒷 담화한다'가 19.4%, '운동 등의 취미생활로 해소한다'가 9.3%로 조사됐다.
'현재의 직장생활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64.5%)이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고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35.5%에 불과했다.
또 직급이 높아질수록 현 직장생활에 만족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원은 31.6%, 과장은 38.9%, 부장급은 41.2%, 이사급 이상은 48.4%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현재의 직장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월급이 너무 적어서'가 36.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근무 중인 회사에 비전이 적어서'(21.5%),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어서'(20.0%), '업무가 너무 힘들어서'(10.5%)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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